-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진서, 8강 진출
〈본선 16강전〉 ○ 신진서 9단 ● 쉬하오훙 9단 장면 12 장면⑫=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장면이라서 흑1∼백4를 다시 본다. 쉬하오훙은 상변 대마가 위험하니까 흑1에 두면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선수로 살기
〈결승 1국〉 ○ 최정 9단 ● 신진서 9단 장면 9 장면⑨=돌의 생김새와 돌의 자세를 보고 숨어있는 수를 찾아낸다. 마치 심마니가 산삼을 찾아내는 것과 흡사하다. 경험과 육
-
中에 뺏긴 바둑 패권 탈환…'응씨배 완승' 신진서 시대 열렸다
신진서 9단이 영광의 응씨배를 들어올렸다. 신진서 9단은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9회 응씨배 결승 2국에서 중국 셰커 9단에 승리하고 결승 종합성적 2대 0으로 우승을 차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제대로 살지 못한 죄
〈본선 16강전〉 ○ 스미레 3단 ● 이형진 6단 장면 9 장면⑨=흑▲로 끊은 장면인데 또 하나의 난제가 등장했다. 하변 백진은 괜찮을까. 수가 날 것 같기도 하고 아무 일도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대마사활의 급소
〈본선 32강전〉 ○ 김명훈 9단 ● 리쉬안하오 9단 장면 7 장면⑦=AI가 무적인 시대. 리쉬안하오에게 드리워진 치팅 의혹은 참으로 많은 상념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바둑을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죽고 사는 일만 남았다
〈결승 3국〉 ○ 박정환 9단 ● 신진서 9단 장면 8 장면⑧=흑▲가 은은하게 살기를 품어낸다. 이곳을 두어도 흑돌은 살아갈 수 없다. 그러나 백대마도 이 두 점만 잡아가지고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순식간에 승부가 나다
〈4강전〉 ○·신진서 9단 ●·셰얼하오 9단 장면 9 장면 ⑨=한사코 포위망을 쳤으나 어딘지 엉거주춤하다. 백△를 두고 하는 소리다. 신진서 9단은 그러나 어떻게든 견딜 수
-
말기암 친구 5일의 버킷리스트…"나중에 캠핑가자"며 떠났다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살림의원 추혜인 원장의 왕진 경험담을 담은 책 표지 그림. 추 원장이 왕진 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사진 추혜인 "미치, 몇 년 전 그가 암으로 죽었어. 그를 볼 수 없었어. 용서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백, 진흙탕에 빠지다
장면 10 장면 ⑩=전면전이다. 행마 하나하나가 자객의 칼처럼 은은한 살기를 토해낸다. 렌샤오의 흑1, 단순히 석 점을 연결한 것 같지만 위쪽 백 대마의 목숨을 노린 수다. 신진
-
[중앙시평] 죽은 대통령들과의 대화
고대훈 수석논설위원 지난 20일 토요일 오후, 서울 동작동 현충원은 무더웠지만 고즈넉했다. 시대착오적 친일 논쟁과 구한말을 닮은 우리 처지에 울적하던 시간, 문득 “이 혼돈의 시
-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순식간에 뒤바뀐 공수 관계
●커 제 9단 ○퉈자시 9단 기보 9보(122~138)=퉈자시 9단이 122로 중앙 싸움을 마무리하고 한숨 돌리려는 찰나, 커제 9단의 역공이 시작됐다. 123으로 우하귀
-
양선희의 ‘삼국지로 본 사람 경영’- 자기를 망치는 기술(1) 독설가 예형(禰衡)과 공융(孔融)
자타가 ‘이만하면 성공했다’고 인정할 만한 성공을 거두는 신하는 10명 중 한 명 정도나 나올까? 대부분은 평범하게 자신의 일을 하면서 가족들 부양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조직생활을
-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자책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8보(84~90)=지키는 것도 아니고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84는 백의 행마가 곤혹스러워졌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신진서는 상변을 지키면서 흑 대
-
[정수현의 바둑경영] 미생마 근처에서 싸우지 마라
재계에서도 대마불사의 신화는 사라지고 있다. 한진해운은 8월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9월 5일 현재 압류를 우려한 한진해운 소속 선박 73척이 국내외 44개 항구 앞바다에서
-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 흑의 봉쇄망에 치명적 흠집
●·스웨 9단 ○·커제 9단7보(68~86)=68로는 ‘참고도’의 진행이 보통인데 백이 잔뜩 웅크린 이 그림은 흑2, 4가 안성맞춤이라 백이 괴롭다. 상변 흑 세력은 더욱 막강해
-
대마는 쉽게 잡히지 않는다
프로기사들은 흔히 여성들의 바둑이 남성보다 더 공격적이라고 한다. 중국의 철의 여제 루이 나이웨이 9단은 호전적인 스타일이다.한 판의 바둑에서 본격적인 싸움의 단계를 ‘중반전’이라
-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박력 넘치는 방향착오
○·장웨이제 9단 ●·김동호 4단 7보(57~72)=우상일대에서 접전이 펼쳐진다. 살기(殺氣)는 없다. 두 기사 모두 이런 곳에서는 응답이 빤하다는 걸 안다. 57로 늘면 봉쇄당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호랑이를 산에서 내몰다
<준결승 2국>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제8보(87~101)= 87은 좌하귀를 엿보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중앙 백 대마를 곁눈질하고 있다. 미미하다 해도 그 정도의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백, 발 딛는 도처가 살얼음판
<준결승 2국> ○·스 웨 9단 ●·김지석 9단 제13보(123~138)= 걷어차인 발뒤꿈치의 통증이 아찔하지만 손 따라 두기도 괴로운 곳. 124는 대마의 탄력을 확보하면서 중앙
-
[문제적 남자들] '비정상회담' 인기남 4인방, 연애와 결혼에 대한 썰전
터키 유생, 가나 국비 장학생, 중국 베이징TV 아나운서, 이탈리아 영업왕…. 다재다능한 외국인들이 한국 예능계를 점령했다. 국경과 인종과 종교를 뛰어넘어 웃음으로 하나 된 이들
-
[문제적 남자들] '비정상회담' 인기남 4인방, 연애와 결혼에 대한 썰전
터키 유생, 가나 국비 장학생, 중국 베이징TV 아나운서, 이탈리아 영업왕…. 다재다능한 외국인들이 한국 예능계를 점령했다. 국경과 인종과 종교를 뛰어넘어 웃음으로 하나 된 이들
-
내기꾼과 혼인보 가문 대결, 반상엔 살기마저 감돌아
1986년 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성전 도전 2국. 휠체어를 탄 조치훈 당시 기성(棋聖)이 도전자 고바야시를 맞아 첫 수를 놓는 장면. [사진 일본기원] 19세기 일본엔 시미
-
[반상(盤上)의 향기] 내기꾼과 혼인보 가문 대결, 반상엔 살기마저 감돌아
1986년 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성전 도전 2국. 휠체어를 탄 조치훈 당시 기성(棋聖)이 도전자 고바야시를 맞아 첫 수를 놓는 장면. [사진 일본기원] 19세기 일본엔 시
-
[백가쟁명:유주열] 서광계(徐光啓)와 고구마
상하이에서 쉬자후이(徐家匯)라는 번화가가 있다. 과거 프랑스 조계지의 영향으로 “라틴 쿼터”로도 불릴 정도로 유럽 프랑스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곳은 명말(明末)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