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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의 행복한 북카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포 강 사람들
김성중 소설가 도서관 모퉁이에서 죠반니 괴레스키의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을 우연히 마주치고 감상에 푹 젖었다. 다혈질 신부 돈 까밀로와 일자무식 공산주의자 읍장 빼뽀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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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라스트베가스'] 넷이 합쳐 280세 … 할배들의 총각파티
‘라스트베가스’로 뭉친 네 명의 명배우. 왼쪽부터 모건 프리먼·마이클 더글라스·로버트 드 니로·케빈 클라인. [사진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한 시대를 풍미했던 네 명의 명배우가 뭉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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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인간 이병철 “신이 있다면 자신의 존재 왜 드러내지 않나”
잠자던 질문이 눈을 떴다. 무려 24년 만이다. 삼성의 창업주 고(故) 이병철(1910~87) 회장이 타계하기 한 달 전에 천주교 신부에게 내밀었던 종교적 물음이 언론에 처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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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이회창, 그리고 안철수
세상이 온통 안철수 얘기다. 한국인의 다혈질성, 한국 정치의 다이내믹성을 감안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전 세계 어디에도 이런 사례는 또 없을 것 같다. 한데 왠지 마음이 흔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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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한국 스님, 프랑스 수도원서 놀라다
요즘 누구나 ‘열린 종교’를 말하고 관용의 가치를 언급하지만, 이 가치를 서구지성사의 차원에서 멋지게 자리매김해준 이는 전기작가 슈테판 츠바이크(1881~1942)다. ‘신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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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가평 저택에서 심혜진과의 하루
솔직히 심혜진과 나는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만큼 친하지 않다. 내게 ‘인기의 끝자락’이 란 걸 맛보게 해준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무려 ‘프란체스카’씩이나 했던 대단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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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에 초대받지 못한 잉글랜드 스타들
4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본선에 오르지 못한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스타들은 올여름을 조용히 보내는 편이 나을 듯하다. 남의 잔치가 돼 버린 유로 2008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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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의 꿈] 4. 멕시코-다면체의 얼굴
멕시코시티 국립예술궁전에서 관람한 민속무용극은 우리 일행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각 지방의 민속춤으로 그 지방의 역사와 풍속을 표현하는 뮤지컬 비슷한 것이었는데, 장면마다 색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