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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정조는 취미” 불꽃의 여인 나혜석
붉은 꽃 나혜석정규웅 지음책이있는마을336쪽, 1만3000원“여성의 정조는 취미다.” 시대를 앞서 갔던 예술가 나혜석(1896∼1948). 그가 생전에 했던 말이다. 정조를 끔찍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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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공모전 3관왕 ‘베토벤 바이러스’ 쓴 홍 자매의 아버지
소설가 홍성원의 2008년 모습. [사진 중앙포토] 얼마나 많은 분량의 소설을 썼는가 하는 것이 소설가의 가치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는 없겠지만, 홍성원(1937~2008)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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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림처럼 살다 간 화단의 두 여성
춘하추동 함정임 지음, 민음사, 219쪽, 9000원 꿈의 벽 저쪽 엄광용 지음, 김영태 그림, 이가서, 181쪽, 9800원 자신의 생명을 조금씩 떼어내 물감과 함께 캔버스에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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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지배와 저항 外
전쟁과 폭력의 20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세계는 곳곳의 분쟁으로 시끄럽습니다. 평화로운 세계는 현실에서는 성립되기 어려운 것일까요. 지배하려는 자와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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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규웅씨 '나혜석 평전'
'최초'라는 단어는 영광과 상처의 합성어인 것 같다. 남보다 먼저 새로운 땅에 들어선 영광이 있는가 하면, 남들보다 앞섰다는 이유 하나로 오히려 냉대를 받는 상처가 있다. 문학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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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간] '가랑비 속의 외침' 外
◆가랑비 속의 외침(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푸른숲, 1만원)='허삼관 매혈기'의 작가 위화(余華)의 첫번째 장편소설. 삼형제 중 가운데로 태어난 주인공이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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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주부 누드모델
지난 96년 12월~97년 1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한국 누드미술 80년' 이라는 이색 전시회가 열렸다. 1916년 이후 제작된 1백여점의 누드화를 통해 한국 누드미술사를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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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중요인물 본격 전기시리즈 '위대한 한국인' 출간
한 인물의 생애는 시대를 반영한다.인생읽기가 역사읽기로 이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내세울 만한 전기나 평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청소년을 위한 위인전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