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14)
“소작쟁의가 초적들의 반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백정들과 절집, 어느 한쪽 편을 들 수 없다면 보승군을 동원해 최악의 충돌사태를 막아내야 합니다.” 김약선의 제안이었다. “
-
아니시 카푸, 라두 루푸, 뮤지컬 ‘위키드’ 2012년 마침내 그들이 온다
11월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모뉴멘타전의 올해의 주인공으로 미국 아티스트 로버트 인디애나(84)가 선정됐다. 그의 최신작 초대형 조각작품 ‘LOVE(White Blue Red
-
길에서 만난 사람 ⑦ 오늘 ‘길의 날’ 길 문화축제 여는 도보여행가 신정일
11월 11일은 ‘길의 날’이다. 전국의 트레일 단체가 모여 결성한 ‘한국길모임’은 11일 제주 올레길에서 ‘길의 날’을 선포한다. 하루만큼은 두 발로 걸으며 우리 국토를 다시 알
-
[브리핑] 8일까지 성환읍 향토작가전
천안성환문화원(원장 송용삼)이 성환읍사무소 2층에서 주민들을 위한 전시회가 마련된다. 8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문재권, 곽재성, 이정희 3명의 지역 작가가 참여해 ‘꽃상여’,
-
공주·연기 주민들 ‘세종시 궐기대회’
충남 공주시·연기군 지역 주민 6000여 명은 26일 오후 금강둔치공원에서 ‘행정도시(세종시) 원안사수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행정도시 원안 수정 논란이 제기된 이
-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 창작뮤지컬상 후보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중앙일보·한국뮤지컬협회·국립극장 공동 주최) 최고의 영광은 어디에 돌아갈까. 최우수 창작 뮤지컬상 후보에 오른 네 편은 각각 무비컬(‘내 마음의 풍금’
-
[Art] “500억 블록버스터도 때깔 나게 원스톱 제작 가능합니다”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광수 감독은 “영상후반작업시설이 개관함으로써 한국 영화가 한단계 질적 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혜란 기자] 1993년 스위스 ‘로카
-
[새로나온책] 열두 살 소령 外
◇열두 살 소령(아마두 쿠루마 지음, 유정애 옮김, 미래인, 296쪽, 9000원, 중학생 이상)=열두 살 소년이 소년병이 돼 겪은 일들을 풍자적으로 그린 소설. 총알받이가 돼 허
-
박경리 선생 고향 땅에 잠들다
고(故) 박경리(1926~2008년) 선생의 안장식이 9일 오후 2시 경남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미륵산 기슭에서 거행됐다. 아름다운 통영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이곳은 고인이 생전
-
불탄 화폭 속의 죽음 그리고 부활
‘봄’. 200x259㎝. 캔버스에 아크릴.2005.샛노랗게 몸을 흔드는 꽃, 하얗게 웃고 있는 꽃, 타오르듯 붉은 입술을 내민 꽃. 색색의 꽃이 흐드러지게 핀 숲에 나비떼가 격렬
-
꽃상여 탄 '상주 누렁이 소' 잘해 주던 할머니 숨지자 눈물 ?
경북 상주 시민들이 ‘의로운 소’를 꽃상여에 태우고 무덤으로 향하고 있다.[상주시청 제공]12일 오후 1시 경북 상주시 사벌면 상주박물관 옆 야산. 소 달구지가 끄는 꽃상여가 올라
-
[남기고] 카메라로 바라본 세상 46. 불효자
돌아가시기 1년 전인 1984년 건강한 모습으로 미국을 방문한 아버지와 필자가 볼티모어항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아버지는 항상 카메라를 메고 다니셨다. 애리조나 사막에서 도둑들이 선
-
상엿소리꾼 45년 인생 김유남씨 "대문 밖이 북망이구나"
"달도 졌다 다시 오르고, 해도 졌다 다시 뜨는디 / 우리네 인생 한번 가면 어이해 못 오시는고 / 북망 산천 멀다드니, 대문 밖이 북망이구나." 18일 오전 전남 보성군 득량면
-
[김성희 기자의 뒤적뒤적] 스승과 제자들의 사진 에세이집
'시간을 베다'(김홍희 엮음, 모난돌)란 책을 펼쳤습니다. '흐르는 시간을 잘라내다니 허풍도 심하네'란 생각을 하면서 말 그대로 뒤적였습니다. 사진에세이집입니다. 그중 한 컷이
-
[숭산 스님 다비식 날] '한국의 달마' 다시 오소서 …
▶ 만장을 앞세운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숭산 큰 스님의 법구(法軀)를 올려놓은 연화대에 불길이 치솟고 있다. 4일 오후 수덕사에서 열린 다비식에는 9000여명의 불자와 500여
-
[토요이슈] 자, 수업시작…따라 걸어요 원, 투…
▶ 스포츠모델학과 김동수 교수가 학생들에게 워킹 자세를 가르치고 있다. 패션모델뿐만 아니라 홍보·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을 양성한다. ▶ 연초학과 이름은 생소해도 40여년 된
-
[ 시(詩)가 있는 아침 ] - '함부로 성호를 긋다'
강경호(1958~ ) '함부로 성호를 긋다' 부분 (1연 생략) 까마득한 하늘 비 내리는 것에 대해 한적한 밤길 가끔 만나는 자동차 불빛에 대해 아스팔트 길에 치여죽은 개죽음에 대
-
[사람 사람] 길상사 떠나는 '무소유' 법정 스님
21일 오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열린 일요법회에는 평소보다 8백여명이나 많은 2천3백여명의 불자가 몰렸다. 이들은 모두 지난 6년간 길상사를 이끌었던 법정(法頂.71) 스님이
-
[무대와 객석] 연극 '울 할아버지…' ' 웃어라…'
스산한 날씨로 접어든 대학로에는 '죽음'이 깔려 있다. 지난 10월 공연예술제 공식초청작인 '졸업'을 필두로 '다시라기'에 이어 요즘은 '울 할아버지 꽃상여'와 '웃어라 무덤아'가
-
[공연] 연극 '울 할아버지 꽃상여'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키덜트 연극 '울 할아버지 꽃상여')가 30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상연 중이다. '여우야 뭐하니' '춤추는 강아지' 등 키덜트 공연을 제작
-
故 이경해씨 고향 전북 장수에 묻혀
멕시코 칸쿤에서 WTO 농업개방에 반대하며 자결한 故 이경해(56)씨 유해가 20일 오후 9시께 고향인 전북 장수군 장수읍 두산리에 안장됐다. 이날 오전 서울에서 영결식을 마친 운
-
[시인 이진우의 저구마을 편지] 배추꽃 다발
며칠 새 바닷가 마을이 꽃 천지입니다. 무슨 일이 있기에 이 한가한 마을에 꽃 잔치가 벌어졌나 했습니다. 아침 흐리고 식전부터 이장님 방송 소리가 마을에 메아리치더니만 보슬비 따라
-
휴가짬내 테마박물관으로!
휴가 기간에 공부를 한다? 여름 휴가는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다. 더위를 피하면서 자녀들과 함께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로 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다. 휴가길에 보이는 테마박물관
-
[시가 있는 아침] 임영조 '앞뜰의 살구나무' 중
아침잠을 노크하는 까치소리가 오늘따라 별나서 동향 창 연다 앞뜰에서 내내 빈손 들고 서 있던 살구나무 한 그루 간 곳이 없고,홀연 꽃상여 한 채가 기다리고 있었다 환등(幻燈)을 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