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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김환관 - 고애무②
한양 손님들이 온다고들 술렁거렸다. 큰방 빽빽이 들어앉아 잡담의 꽃을 피우던 아낙네들이 자리를 차고 일어나 밖으로 몰려나갔다. 『귀한 댁 부인들이실텐데 모두 보행으로 오시는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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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김환관 - 해영무렵(36)
장녀는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주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경은 그 정체파악이 덜되는 장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여기가 어딘가?』 『청관이 아닙니까.』 『살상.
한양 손님들이 온다고들 술렁거렸다. 큰방 빽빽이 들어앉아 잡담의 꽃을 피우던 아낙네들이 자리를 차고 일어나 밖으로 몰려나갔다. 『귀한 댁 부인들이실텐데 모두 보행으로 오시는구랴.』
장녀는 정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주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경은 그 정체파악이 덜되는 장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여기가 어딘가?』 『청관이 아닙니까.』 『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