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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으로 성큼 들어온 영화, 아니 새로운 영상
━ 어두운 영화관, 아니 전시장에 들어서면 일곱 개의 화면이 한꺼번에 펼쳐진다. 화면 크기도, 가로 세로 비율도, 흐르는 영상도 조금씩 다르다. 화면마다 같은 인물과 비슷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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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경의 ‘노벨경제학자의 은밀한 향기’ (39)] 완전히 새로운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조각가 오귀스트 작품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Le Penseur)’.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상상력마저 위협받고 있다. 창조적인 교육 혁신은 그래서 절박하다.‘이상하고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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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경의 ‘노벨경제학자의 은밀한 향기’ (31)] 신호이론으로 배우는 연애의 기술
100번 선을 보고도 옆구리가 시린 남자가 넋두리를 한다. “올 한 해도 그냥 가네요. 애인이 없어서 그런지 떨어지는 낙엽이 나 같아요. 가을 바람이 잎새에 스쳐 우니 나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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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경의 ‘노벨경제학자의 은밀한 향기’ (25)] 실리콘밸리선 왜 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할까
2015년 5월 최고 권위의 국제 미술제인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는 ‘모든 세계의 미래(All the World’s Futures)’라는 주제로 사회의 급진적 변화, 세상의 다양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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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자주권 확보 위해 한국은행 설립 결심
1948년 7월 24일 중앙청에서 한복을 입고 취임사를 읽고 있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 이날 오후 이승만 대통령은 최순주. 백두진 등 금융계 인사들을 불러 한미 간 재정 및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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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돈 깨워라…게젤의 ‘마이너스 금리’ 100년 만의 부활
그날이 왔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만기 수익률)가 9일 연 -0.025%까지 떨어졌다. 이 국채를 사면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이자를 내야 한다.선진국에선 10년 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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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금요일] 검은 대륙의 황금 황제 만사 무사, 그보다 부자는 없었다
1324년. 이슬람의 성지 메카로 향하는 수많은 행렬 중 단연 눈에 띄는 한 무리가 있었다. 말리제국의 왕인 만사 무사(1280~1337)의 순례단이다. 페르시아 비단과 양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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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 부자는 말리 제국의 만사 무사
1324년. 이슬람의 성지 메카로 향하는 수많은 행렬 중 단연 눈에 띄는 한 무리가 있었다. 말리 제국의 왕인 만사 무사(1280~1337)의 순례단이다. 페르시아 비단과 양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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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주자파와 촹커
예영준베이징 특파원 1980년대 초반 덩샤오핑(鄧小平)이 지방 시찰에 나섰다. 광둥성 선전(深?)의 특구 개발지를 둘러본 뒤 근처의 농가를 찾았다. 남루한 행색의 노파가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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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에만 유리한 미국, 청년들은 가난 대물림 … 세제·교육 개혁하라
노벨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와 사공일 본사 고문은 그동안 여러 차례 토론을 했다. 1997년 발생한 아시아 금융위기 해결책을 놓고 머리를 맞댔고,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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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등 중국 지도부, 혁신·창업을 가야 할 길로 믿어 … 4~5년 내 성과 거둘 것
[블룸버그] 사공일 본사 고문과 에드먼드 펠프스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서론이 길지 않았다. 곧 바로 글로벌 현안을 다루기 시작했다. ▶사공일=세계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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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조원 버는 데 버핏 27년, 저커버그 8년 … 빨라진 부자의 탄생
일본이 미국 진주만을 공습한 1941년, 11살 소년 워런 버핏은 생애 첫 주식 투자를 했다. 누나와 함께 시티즈서비스의 우선주를 주당 38.25달러에 3주씩 샀다. 주가는 27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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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개월→97개월, 패스트머니가 바꾸는 부자 탄생 공식
일본이 미국 진주만을 공습한 1941년, 11살 소년 워런 버핏은 생애 첫 주식투자를 했다. 누나와 함께 시티즈서비스의 우선주를 주당 38.25달러에 각각 3주씩 샀다. 주가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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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한국경제에 고함 … 시장을 바로잡아라
한국 자본주의 장하성 지음 헤이북스, 724쪽 2만8000원 1980년대 말 민주화 이후 4반세기를 거치면서 한국 자본주의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다. 그럼에도 민주화 이후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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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송호근 묻고 피케티 답하다
저서 『21세기 자본』으로 “마르크스보다 크다”(Bigger than Marx)는 평가까지 받은 토마 피케티(사진) 파리경제대 교수와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중앙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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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한국여기자협회, '2014 기자가 되는 길' 워크숍 열어 外
◆한국여기자협회(회장 강경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 후원으로 오는 19일 오후 2시30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2014 기자가 되는 길’ 워크숍을 연다. 1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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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차세대 경제학계 이끌 학자 피케티 등 25명 선정
경제학계가 혼돈이다. 주류가 분명치 않다. 미국발 금융위기 파장이다. 경제 현실 진단이나 처방이 제각각이다. 누가 이런 혼돈을 진정시킬까. 새로운 이론이나 통찰력에 대한 갈증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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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탐사] 낙수와 분수 사이
한 부자가 세 명의 하인을 불러 재능에 따라 다섯과 둘, 그리고 한 덩이의 금을 주고 외국여행을 떠났다. 다섯 덩이를 받은 하인은 장사 수완을 발휘해 다섯 덩이를 더 벌었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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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탐사] 낙수와 분수 사이
한 부자가 세 명의 하인을 불러 재능에 따라 다섯과 둘, 그리고 한 덩이의 금을 주고 외국여행을 떠났다. 다섯 덩이를 받은 하인은 장사 수완을 발휘해 다섯 덩이를 더 벌었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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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비법 아닌 인간 본성 담아 … 버핏, 게이츠에게 '강추'
빌 게이츠가 43년 만에 책을 살려냈다. 1969년 출간된 『경영의 모험(Business Adventures)』이다. 미국 주간지 ‘뉴요커’에서 경제전문기자로 활동했던 존 브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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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삶 느린 생각] 우리는 지금 새 질서 향한 큰 굽이에 서 있는 건 아닐까
일러스트 강일구 시대와 역사를 움직이는 여러 요인들은 일정한 구조와 형상으로 안정되기도 하고, 그것이 무너지면서 혼란과 갈등의 상태로 옮겨가기도 한다. 그리고 운수가 좋으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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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보스턴컨설팅그룹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의 한스 파울 뷔르크너 회장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아시아에 온다. 그는 “세계가 아시아의 열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선 기자]성장은 이제 고루한 단어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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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의 여름옷' … LTV·DTI 완화 예고
“국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게 경제성장의 과실을 골고루 나누겠다.”(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이주열 한국은행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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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삶 느린 생각] 경제성장은 강박관념 아닌 선택의 문제로 접근할 일
일러스트 강일구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은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거니와, 이에 대한 뉴스와 논평은 중앙일보를 비롯해 우리나라 매체에서도 주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