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거기 그녀가 서있는걸 보았네

    강의실을 나서는데 문앞에 서있던 소라가 내 어깨를 탁 쳤다. 『잠깐만…,다른 데 갈 데 없으면 나하고 같이 갈래?』 다른아이들이 우리를 쳐다보았다.2시간짜리 문학개론 시간이 끝나고

    중앙일보

    1994.12.09 00:00

  • 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떠난 자와 남은 자(61) 명국이 무겁게입을 열었다. 『화순아.네가 이러면 나는 어쩌라는 거냐?』 흘러내리는 눈물을 두 손으로 볼에 비벼대며 화순이 캄캄하게 어

    중앙일보

    1994.11.15 00:00

  • 마디다 구효서

    그는 앉아 있었다. 아니, 앉아 있고 싶었다. 몇몇 아낙이 환희담배를 빨며 수다를 떨다 가버린 긴 나무의자 위에 그저 앉아 있었으면 싶었다. 무심히, 아니면 멍청하게라도 앉아 있고

    중앙일보

    1987.01.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