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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내일모레? 내후년? 모르면 민망하니 확실히 정리하자 [1분 듣똑라]
'그제'와 '그저께'는 언제를 뜻하는 말일까요? 매주 금요일에 연재하는 '1분 듣똑라'는 헷갈리기 쉬운 일반 지식을 전합니다. 제작 엄윤주 인턴 디자인 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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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큰 더위의 시간
문태준 시인 제주에도 요 며칠간은 연일 무더위다. 태풍의 영향인지 어제는 바람이 일어 더위를 흔들어댔다. 바람이 들어선 대나무 숲은 마치 푸른 파도가 부서지는 해변 같았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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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맞혀야 공무원되나"···이의 속출한 9급 국어 문항
[사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지난 5일 치러진 2021년도 지방직 공무원 신규임용 필기시험에서 '반나절'의 뜻을 묻는 국어 영역 3번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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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후년과 내후년
“내후년에는 1위가 목표입니다!” 어느 기업의 사장이 직원들에게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내년에는 시장 2위로 도약하고 그다음 해엔 업계 1위를 목표로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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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이름값 좀 합시다
서경호경제부문 차장 요즘 청와대, 참 친절하고 자상하시다. 최근 각 부처에 ‘장관 별명’을 지어 대표 브랜드로 정책 홍보에 활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부처는 머리를 싸맸다.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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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3.칼을 베어버린 꽃잎 (6)
일러스트=이용규 이튿날 아침, 최항이 등청하자 지양은 나전칠기 옷장을 열었다. 잡화점 대식국 사내가 전해준 약제 상자에는 여러 가지 차와 향, 정력제 따위가 들어 있었다. 지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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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꿈꾸는 백마강
부여(扶餘)에는 상상력을 가지고 오세요.』 나는 당신의 전화를받고 빈약한 나의 상상력을 내심 걱정했습니다.그러나 비내리는 구드래 나루에 서자 상상력을 가지고 오라던 당신의 주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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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당선 소설|매일 죽는 사람-조해일 작·김송번 화
일요일데도, 그는 죽으러 나가려고 구두끈을 매고 있었다. 그의 손가락들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마음의 긴강이 손가락 끝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3년 동안이나 그의 체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