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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듯 자유로운, 고려인들의 호방함 만끽
계단 난간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철화모란당초문난주’(12세기) ‘청자철채상감연당초문장고’(12~13세기). 고려시대 장고는 철화로 장식하는 전통이 있었다. 흔히 고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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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해서 더 활달한 철화청자, 그 친근한 매력
━ 호림박물관 ‘철, 검은 꽃으로 피어나다’ 붓에 철분이 섞인 안료를 묻혀 그릇 표면에 그림을 쓱쓱, 힘차게 그렸다. 연꽃이든, 버드나무든, 물고기든 거침없이 붓을 놀렸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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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병풍, 글자 새긴 도자기…선조들의 생활 미술
━ 호림박물관 ‘아트 인 라이프’ 특별전 11일 개막한 ‘ 트 인 라이프’ 특별전. 이순신 장군이 지휘한 거북선의 위용이 드러난 ‘통제영 수군조련도 10폭 병풍’. [사진 호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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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익·황종하·김용수…근대회화 거장 작품 첫 공개
1907년 7월 16일자 황성신문 3면 하단에 학원모집 기사가 실렸다. ‘교육서화관(敎育書황종하 작 ‘소무목양도(蘇武牧羊圖)’. 세 작품 모두 책에 게재된 외에 일반 공개는 처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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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유물의 진수
백자주자, 조선 15세기, 국보 281호 금동탄생불, 삼국 6세기, 보물 808호 기마인물형토기, 삼국시대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은 소장품이 1만5000점이 넘는, 우리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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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창간 50년 행사 참석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계 원로▶이명박 전 대통령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고흥길 전 특임장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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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창간 50년 행사 참석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계 원로▶이명박 전 대통령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고흥길 전 특임장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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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두드리고 정교하게 붙이고
조선 15~16세기에 만들어진 백자 편병. 앞에서, 옆에서 볼 때 각각 느낌이 다르다. 지금 서울 신사동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 신사분관에서는 보기 드문 전시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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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 조선 장인정신의 극치
나전화조어해문문갑(부분) 나전화조어해문문갑, 조선 19세기, 88.6×31.0×42.1㎝ 전형적인 두껍답이문 문갑과 달리 위와 아래에 서랍이 있고, 중앙에는 개방형 공간이 마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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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달항아리도 좋지만 획 더하니 용·봉황이 꿈틀
위부터 국보 222호 ‘백자청화매죽문호’, 왕실이 아닌 황실을 상징하는 ‘백자청화운룡문대호’, ‘백자철화운룡문호’, ‘백자철화국화문호’. [사진 호림박물관]조선의 도공(陶工)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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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하고 온화한 조선 백자, 어찌하여 이렇게 모였을꼬
미술사학자 최순우가 “무심한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한 조선의 백자 달항아리들. [사진 호림박물관] 조선의 달항아리는 한국인의 소박한 미(美)의식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예술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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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차림으로 보자기 찾아 쏘다니니 … 내 별명이 넝마주이
“자수박물관장으로서의 삶을 학점으로 매기자면 수집은 B, 조사는 B, 다만 전시는 국내외에서 100번이 넘게 했기에 감히 A학점을 주고 싶습니다. 해외 전시 때마다 벅찬 감동이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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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차림으로 보자기 찾아 쏘다니니 … 내 별명이 넝마주이
“자수박물관장으로서의 삶을 학점으로 매기자면 수집은 B, 조사는 B, 다만 전시는 국내외에서 100번이 넘게 했기에 감히 A학점을 주고 싶습니다. 해외 전시 때마다 벅찬 감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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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소반은 다 어디로 갔을까
19세기 통영반. 높이 29.8㎝. 나전칠기가 발달한 통영인 만큼 소반의 생명이라 할 칠 마감이 수준급이다. 천판과 이를 받치는 운각부터 다리와 족대까지 전체적으로 조선 목가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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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자 나눔장터] 『아리랑』 집필 때 쓴 조정래 안경…혜민 스님 참선 시계
오는 20일 서울·부산·대전·전주 등 네 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판매될 명사와 스타들의 애장품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 멘토들로부터 정치인·법조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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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 부귀, 물고기 = 다산, 쏘가리 = 출세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주로 즐기던 ‘문인화(文人畵)’가 클래식 음악이라면, ‘민화(民畵)’는 저잣거리 상인들도 흥얼거리는 유행가였다. 19세기 들어 신분제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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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만들고 며느리가 지키는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
최순우·황수영·진홍섭 ‘개성 3인방’과 인연이사장 시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며느리 관장이 전시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호림이 사랑하는 보물’ 코너다. 1971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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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장 유리 치우니, 더 푸근한 우리 옛 토기
호림박물관은 개관 30주년 특별전 ‘토기’전을 열며 공간 연출에도 신경 썼다. 유물을 유리 진열장에 박제처럼 넣어두는 데 그치지 않고 흙 위에 과감하게 늘어놓았다. 토기의 복권(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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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대장경, 그 1000년의 가르침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주본(周本) 권2(국보266호). 고려 12세기, 호림박물관 소장. 1000년 전 인쇄된 초조대장경을 대거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 성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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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빛 우리 자기, 그 정취 청자 백자 못잖더라
흑유자편병(黑釉磁扁甁), 조선 15세기, 높이 23.6㎝, 지름 4.2㎝, 밑지름 8.3㎝. [호림박물관 제공]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서울 강남 신사분관에서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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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분청사기의 새로운 발견
분청사기상감수파문보(粉靑沙器象嵌水波文), 조선 15세기, 총 높이 15.5㎝ 조선은 유교국가였다. 예(禮)로써 나라를 다스렸다. 특히 국가제사인 길례(吉禮)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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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국가 제사에 쓴 명품 분청사기 제기
분청사기상감귀갑문작(粉靑沙器象嵌龜甲文爵), 조선 15세기, 높이 15.2㎝. 괴수의 얼굴이 새겨진 제사용 술잔. [호림박물관 제공] 조선시대에 국가 제사인 길례(吉禮)는 왕실의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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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지기, 이상 생가 터 복원사업 시동
아름지기와 헤렌은 지난달 29일 연 바자에서 문화 기금 2억2000만원을 마련했다. 왼쪽부터 신연균 아름지기 이사장, 김세진 헤렌 편집장, 오윤선 호림박물관 관장, 이윤경 아름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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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염주를 든 관음보살
‘수월관음도’(고려 14세기), 103.5*53.0㎝ 고려 불화는 주(朱)·녹청(綠靑)·군청(群靑) 그리고 금니(金泥)로 대표되는 화려한 채색으로 불교 회화를 집약한다고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