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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흰옷.김하기 항로없는비행
이달에 나온 이청준씨의『흰 옷』(『문예중앙』겨울)과 김하기씨의『항로 없는 비행』(창작과 비평사)은 두 작가의 연배와 작업방향의 큰 차이에도 불구,독자의 눈길을 끌 만한 상호관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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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조 편지힝식의 단편모음
신경숙 지음『풍금이 있던 자리』 신예작가 신경숙·이순원씨가 각각 소설집『풍금이 있던 자리』『얼굴』을 문학과 지성사에서 펴냈다. 85년『문예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문단에 나온 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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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을 찾아서〉"이제 「가벼운 소설」과는 작별"|『너에게 나를…』펴낸 장정일씨
젊은 작가 장정일씨(30)가 장편소설 『너에게 나를 보낸다』(미학사간)를 펴냈다. 84년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나온 장씨는 시집『햄버거에 대한 명상』『길 안에서의 택시잡기』등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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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자연·국토 되새긴 시·소설집 잇따라 출간
고향과 자연, 그리고 국토를 주제·소재로 한 시·소설 선집이 최근 잇따라 출간됐다. 신경림·정희성 두 시인은 역사와 기행을 주체로 한 시3백편을 엮은『역사기행시선집』을 퍼냈다(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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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의 깊은…
『멀고 먼 해후』 『그 해 겨울로 날아간 종이비행기』등 13편의 단편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김영현의 첫 소설집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 우선 이 소설집은 한 작가에게 있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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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관계 조명|문학작품 쏟아진다
최근 들어「미국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인가」하는 물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관계를 소재로 한 문학작품들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최근 출간된 이 같은 계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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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수상작품 2백15종 전시
★…우리시대문학의 주류를 가늠하고 당대의 문학적 성과를 집약하는데 의미를 두는 문학상 수상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특별전시회가 교보문고에서 열리고 있다. 6∼7월 두달동안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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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의 신작소설집 『분노의 메아리』권택영|다양한 목소리의 공감대
「열사람 나름의 저마다 다른 목소리, 우리 시대의 가장 존중되어야 할 다양성」이 어떻게 공동체 의식 속으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인가? 전예원이 펴낸 『분노의 메아리』는 일견 달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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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옥창작집 『내 사촌 별정우체국장』
한편을 떼어 놓고 보면 평범하다는 느낌을 벗어날수 없는 것이 몇 편이 모임으로써 어떤 일관성 있는 목소리와 작가의식으로 나아간 경우. 김만옥의 창작집 『내 사촌 별정 우체국장』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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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의 『그물 사이로』
「소설은 부르좌의 서사시다」라는 말은 소설이론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매우 낯익은 문장이다. 「헤겔」이라는 박학다식한 철학자가 무수히 많은 방면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지나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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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와 함께 하는 여름휴가|피서지서 재미로 읽을만한 소설들
피서지에서 무슨 책을 읽을까. 무거운 고전도 좋지만 가볍고 흥미롭고, 그러면서도 긴박감이 넘쳐 손에서 놓기가 아까운 책들이 좋겠다. 이런 기준에 따라 신간 중에서 9권을 선정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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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원단에 살펴본 원로문인들의 "현주소"|"한국문학「제2세대」는 건재하다"
20세기초에 시작된 한국의 신문학사는 봉건체제속에서 한자를 배우며 성장한 이광수·최남선에 의해 개척됐다. 이들이 우리 문학사의 1세대라고 한다면 김동리·황순원·서정주로 이어지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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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명·이순·현길언의 근작
정종명의 첫 소설집 『오월에서 사월까지』 (창작예술사) 는대부분 오늘의 도시사회에서 벌어지고있는 추악한 양상들에 대한 비판적 시선으로 점철되고 있다. 여기 수록된 12편의 단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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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무크」지 등장 가을문단 활기
계간문학지 「실천문학」의 폐간등으로 올 여름은 문인들에게 무더운 여름이 되었다. 이 때문에 문학창작이 다소 위축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을에 들어서며 문단은 종합문학 무크지들을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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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식|현길언의 『용마의 꿈』
학생들에게 시집과 소설집을 각각 한권씩 추천하여 평론이니 해설이니 하는것들은 일체보지말고 자신들의 순수한 느낌만으로 짤막한 보고서를 내게한적이 있다. 매우 흥미로왔다. 우선 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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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문학」논의 활발해졌다
제3세계문학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70년대초부터 간간이 이야기 되어오다 70년대 후반인 79년 「창작과 비평」가을호에 「제3세계문학과 현실」이라는 특집이 마련되면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