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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차 속에서 젊은 청년 둘이 토론을 하고 있었다. 「허숭」사명감에 넘친 농촌청년이며, 「김갑진」은 도시의 물음 먹은 청년이다. 허군은 주위의 사람들을 아랑곳없이 말을 계속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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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피
월남정부는 23일자「뉴스·위크」지(미 주간지)를 판금조치했다. 정부대변인은『월남의 안정에 해로운 허위주장』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문제의 기사는 『월남판 출애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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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일천호
「천」자의 자해는 다채롭다. 흔히는「일천천」이라고 말하지만「많다」(수다)는 뜻도, 「길다」(통로)는 뜻도 된다. 한자숙어엔 그런의미를 가진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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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작가 미지마유끼오(삼도유기부)씨와의 대담|노벨상의 얼굴 천단문학
다음 글은 금년도 「노벨」문학수상자인 가와바다야스나리(천단강성)씨와 같은 작가 미지마유끼오(삼도유기부)씨가 「가와바다문학」에 관해 대담한 것이다. 「중앙공론」이 4년전 「일본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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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가짜 효자
삼강오륜이 잘못 인식된 탓인지는 모르나 우리들 주변에는 사이비 효자효녀들이 가끔있음을 볼 수 있다. 간혹 극장에가서 모처럼 영화라도 관람하면 심청이 같은 고전적인 효자열녀를 제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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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그러노블」
푸른하늘에서 진홍빛장미가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광경을 상상해보자. 지상엔 백설이덮이고 그 위에 장미꽃은 쌓여 깊고 은은한 향기를 뿜는다. 이 환상적인 장면은 지난 6일「프랑스」「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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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 청년은
「톨스토이」작 「진실을 말한다」는 단편이 생각난다. 우연히 사건의 현장에 있다가 살인혐의를 받는 사람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법정에서도 반증이 없어 꼼짝없이 살인범으로 단정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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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오의」반항|노벨문학상탄「아스투리아스」|윤태현
【파리=장덕상 특파원】1899년「구아테말라」에서 출생한「아스투리아스」씨는 시인이며 소설가로서 1949년 자작시집「종달새의 맥박」을 출판했다. 이 시집속에는 전원생활의 목가적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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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회복」의 몸부림
오는10월25일 열릴 세칭「마루쇼」(환정) 명예훼손사건 항소심 제4회 공판에 재일 교포 이득현 사건 (환정 살인강도사건)의 진범으로 정목·영목 두 변호사에 의해 지적된 피살자 소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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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읽을 책들|박목월·손소희씨의 추천
1년 중 가장 선선하고 공부와 독서에 알맞은 계절이다. 아이들은 학교에, 어머니는 집안 일을, 규칙적인 나날로 접어들었다. 아이들이 자라남에 따라 어머니와 자녀와의 생각의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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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중편 릴레이 제2주자는 박경리씨
여류소설가 박경리 여사는 본사가 기획하는 「전작 중편 릴레이」의 제2작 「바통」을 오는 16일부터 받게됩니다. 작품제목은 「뱁새 족」. 삽화는 화백 문학진씨가 또 다른 화필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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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극장
고 김내성 씨의 동명소설 「청춘극장」을 두 번째 영화 한 작품 일제말기 우리 젊은이들의 조국애와 「로맨스」를 그린 임희제 각색 ·이대진 감독의 색채 「멜러 드라머」 동경 유학생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