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평가? 딱 그 수준” 1900조 투자자의 팩폭 조언

  • 카드 발행 일시2024.05.23

머니랩

한국 증시는 왜 시원하게 오르지 못할까.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을 필두로 전 세계 20대 증시 중 14곳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성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 덕이다. 하지만 글로벌 상승 랠리 와중에도 한국 증시는 2700선 근처를 오가며 계속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이러다가 한국만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티븐 도버 프랭클린템플턴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머니랩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프랭클린템플턴

스티븐 도버 프랭클린템플턴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17일 여의도에서 머니랩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리서치센터장이자 최고시장전략가 스티븐 도버는 “한국은 일본과 경쟁하는 구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30개국 이상에 지사를 둔 미국 10대 자산운용사다. 약 1300명의 투자 전문가가 1조4000억 달러(약 1900조원)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머니랩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아시아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근 떠오르는 일본 경제와 증시를 상기시켰다. 실제 일본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는 지난 3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서만 16% 넘게 올랐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논란이 있지만 솔직히 한국 증시 전반이 (부당하게) 저렴한 상태라고 보지 않는다”며 “한국의 핵심 과제는 고령사회를 뛰어넘을 정도의 기술 혁신을 달성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AI 열풍은 계속될까, 미국 증시에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을까, 한국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는 어디일까. 30년 넘게 한국 시장을 연구한 전문가의 냉철한 통찰을 들어봤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미국, ‘한 지붕 다른 정책’  
-왼발은 브레이크, 오른발은 액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Point 2 미국 증시에 지금 투자해도 될까
-AI 관련주에 자금이 몰리는 이유
-투자할 만한 AI 파생 산업은

📍Point 3 코스피, 못 오르는 이유
-투자자를 놀라게 한 일본 경제의 선전
-한국 증시가 박스권을 탈출할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