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살 안 빠지는 이유가…‘느린 안락사’ 그 범인은 누구

  • 카드 발행 일시2024.04.19

8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성인의 하룻밤 권장 수면 시간입니다. 이 정도는 자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이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8시간, 과연 얼마나 지키고 있을까요? 헬로 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수면’을 주제로 5권의 책을 읽어드립니다. 첫 번째는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입니다. 2017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고, 아직까지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수면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겠죠. 수면 부족과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면 이 책이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겁니다. 더불어 ‘생활습관을 바꾸고 싶다’ ‘살을 빼고 싶다’ ‘기억력을 높이고 싶다’ 같은 바람을 이룰 수 있는 방법도 찾게 될 거예요.

수면 질을 높이는 책 5선

① “수면 부족은 느린 안락사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② “내가 오늘도 잠 못 드는 이유는” 『잠이 고장 난 사람들』
③ “이것만 바꿔도 성공”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하버드 불면증 수업』
④ “아이도, 부모도, 꿀잠 자려면” 『우리 아이 수면 혁명』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는 어떤 책인가?

저자인 매슈 워커 UC버클리 신경과학 및 심리학과 교수의 별명은 ‘수면 외교관’입니다. 전 세계에 퍼진 수면 부족 현상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이를 방송을 통해 알리는 데 힘쓰기 때문이죠. 워커 교수가 수면에 관심을 가진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18세 때 영국 노팅엄의 퀸스 메디컬센터에 입학한 그는 의학이 자신의 길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정해진 답을 찾는 의학보다 계속 질문을 던지는 신경과학에 매료됐기 때문입니다.

진로를 변경한 그는 치매 초기 단계 노인의 뇌파 활성화 양상을 연구했는데요. 낮 동안 측정한 뇌파는 모호했지만, 밤에 잠든 후 슬픈 운명을 보여주는 꼬리표를 발견했습니다. 잠을 통해 어떤 유형의 치매가 나타날지 초기 단계에 진단할 수 있음을 입증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