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혈당’ 5.3% 성장한 中, IMF 부른 YS 실험 떠오른다

  • 카드 발행 일시2024.04.18

📈e-Data 스토리 

글로벌 머니의 세계는 분석과 예측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단지 거래 완료 이후 나타난 가격만이 뚜렷할 뿐입니다.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며 세속의 신이란 반열에 올려놓기도 한 이유입니다.

스미스 이후 수많은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이 드러나기 이전에 경제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온갖 데이터와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생산-유통-교환 과정을 좀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입니다.

e-Data 스토리는 무수한 경제(economy) 데이터(data)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 많은 점을 시사하는 수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2024년 1분기(1~3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견줘 5.3% 늘었다. 이는 서방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4.8%)보다 높았다. 게다가 직전인 2023년 4분기 성장률인 5.2%를 살짝 웃돌았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가장 큰 요인은 산업 생산과 소비 증가였다.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1%와 4.7% 늘었다. 수출이 잘 되고 춘절(설날)에  따른 소매 판매가 증가해서다.

올해 초 중국 안팎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성장 쇼크를 경고했다. 서방의 견제 탓에 수출이 시원찮고 내수마저 지지부진한데, 부동산 위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그런데 중국 정부의 ‘금융 치료’가 일단 효과를 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위기가 경제 전반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자 제조업과 친환경, 첨단기술, 인프라 분야에 대출 장벽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