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BMW드라이빙센터(인천 영종도)는 BMW의 마케팅 기지이자 자랑거리입니다.
축구장 40개 넓이(29만㎡)의 광활한 대지에 고객이 BMW 차량을 직접 몰아 볼 수 있는 드라이빙 트랙과 자동차 전시관 등이 있는데, BMW는 이곳을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표현합니다.
지난해 BMW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는데, 그 1등 공신으로 드라이빙센터를 꼽습니다.
전례 없는 투자로 드라이빙센터를 조성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한국의 자동차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진정성’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겁니다.
이처럼 BMW는 이 드라이빙센터에서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드라이빙센터의 땅 주인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몇 년째 임대료를 한 푼도 못 받고 있습니다.
이번 ‘부동산X파일’에선 이와 관련한 ‘기막힌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드라이빙센터 임대료, 4년째 ‘0원’
공사는 2021년 초부터 BMW드라이빙센터 부지와 관련한 임대료 수익을 단 1원도 회계장부에 못 올리는 이유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땅에 대한 임대계약이 2020년 말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글로벌 기업인 BMW가 임대 기간이 끝났는데도 막무가내로 계속 부지를 사용하면서 임대료조차 안 내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