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에 한푼도 못 받았다…인국공 ‘호구 땅 계약’ 전말

  • 카드 발행 일시2024.04.11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BMW드라이빙센터(인천 영종도)는 BMW의 마케팅 기지이자 자랑거리입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드라이빙센터. 드라이빙 트랙과 다양한 고객체험시설이 있다. 사진 BMW코리아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드라이빙센터. 드라이빙 트랙과 다양한 고객체험시설이 있다. 사진 BMW코리아

축구장 40개 넓이(29만㎡)의 광활한 대지에 고객이 BMW 차량을 직접 몰아 볼 수 있는 드라이빙 트랙과 자동차 전시관 등이 있는데, BMW는 이곳을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표현합니다.

지난해 BMW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는데, 그 1등 공신으로 드라이빙센터를 꼽습니다.

전례 없는 투자로 드라이빙센터를 조성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한국의 자동차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진정성’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겁니다.

드라이빙센터 내부. 고객들이 차 안에 앉아볼 수 있고, 2층에는 레스토랑도 있다. 사진 BMW코리아

드라이빙센터 내부. 고객들이 차 안에 앉아볼 수 있고, 2층에는 레스토랑도 있다. 사진 BMW코리아

이처럼 BMW는 이 드라이빙센터에서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드라이빙센터의 땅 주인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몇 년째 임대료를 한 푼도 못 받고 있습니다.

이번 ‘부동산X파일’에선 이와 관련한 ‘기막힌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드라이빙센터 임대료, 4년째 ‘0원’

공사는 2021년 초부터 BMW드라이빙센터 부지와 관련한 임대료 수익을 단 1원도 회계장부에 못 올리는 이유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땅에 대한 임대계약이 2020년 말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차준홍 기자

차준홍 기자

그렇다면 글로벌 기업인 BMW가 임대 기간이 끝났는데도 막무가내로 계속 부지를 사용하면서 임대료조차 안 내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