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조 날려버린 애플의 추락…혁신왕? 노키아가 아른거린다 [애플의 위기편]

  • 카드 발행 일시2024.03.18

머니랩

한입 베어 문 사과 맛이 예전 같지 않다. 미국 테크기업인 애플 얘기다.
애플은 1999년 이후 아이맥(iMac)·아이팟(iPod)·아이폰(iPhone)·아이패드(iPad)를 연이어 쏟아내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자 ‘혁신의 아이콘’으로 군림해 왔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고, 소비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창의성에 열광한 ‘애플교(敎) 신자’는 나날이 불어났다. 그 결과 2003년 50억 달러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3조 달러(약 3900조원)를 돌파했다.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XR(확장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앞에서 V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XR(확장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앞에서 V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원한 강자는 없다고 했던가. 난공불락 같던 애플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주가는 하락세를 그리며 올 들어서만 시가총액이 400조원 이상(현지시간 3월 25일 기준) 증발했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줬고, 3위 엔비디아에 쫓기는 신세다. 인공지능(AI)이란 거대한 물결에 올라타지 못한 탓이다. “AI 없는 애플은 고성장주보다 코카콜라 같은 가치주와 비슷하다”(라덴버그탈만자산운용의 필 블랑카토 CEO)는 지적도 나온다. 악재도 여러 개 불거지고 있다.

시장은 애플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투자자들은 초조해하고 있다. 애플이 썩는 게 아닐까. 기업이 닥친 상황을 제대로 알아야 투자 기회도 열리는 법. 머니랩이 애플의 위기를 따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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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위기인가, 일시적 바닥인가. 아이폰을 앞세워 전 세계 IT업계의 선두주자로 군림해온 애플 제국이 휘청이고 있다. 주가가 연초부터 하락세다. 나스닥 등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써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왜 일까. 머니랩은 애플의 현주소와 전망, 투자 포인트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봤다. 애플 주식을 보유해 고민하거나, 향후 전망이 궁금한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다. 1회는 애플의 위기를, 2회는 애플의 저력을 다뤘다. 

📌Point 1 애플 추락의 배경
-생성형 AI 시대 속 ‘시리’의 경쟁력은
-애플만의 비밀주의

📌Point 2 ‘혁신의 아이콘’의 갈림길
-아이폰 이을 주력사업은

📌Point 3 ‘애플의 시대’는 어떻게
-워런 버핏은 애플 주식을 왜 팔았나
-애플 주가 움직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