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는 ‘달러 신전’ 사제들…Fed 66% 차지한 그들 정체

  • 카드 발행 일시2024.03.11

📈강남규의 머니 스토리

통화 긴축을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풀면 지금까지 목격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나, 물가를 2%까지 낮추기 위해 (지금까지보다) 더 강하게 긴축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동시에 긴축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조금 풀면 경제 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시킬 수 있다. 

(Reducing policy restraint too soon or too much could result in a reversal of progress we have seen in inflation and ultimately require even tighter policy to get inflation back to 2 percent. At the same time, reducing policy restraint too late or too little could unduly weaken economic activity and employment.)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6일 미 의회에 출석했다.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6일 미 의회에 출석했다.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한 내용 가운데 Fed 내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파월 등 Fed 멤버들은 절묘한 줄타기 모드다. 기준금리를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가장 적절한 폭으로 내리기 위해 경제 현실을 예의 주시하는 모드다.

달러 신전의 사제(Fed 멤버)들이 극도의 눈치 모드에 빠진 이유는 간단하다. 미 경제 자체가 불확실해서다. 물가와 침체 여부 등을 종잡기 어려운 시기란 얘기다.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이 말한 “우리(Fed 멤버)가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순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