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이 중앙일보가 개발한 ‘2024 정치성향테스트’에 참여했다. 박 위원은 한양대 의대를 졸업했지만, 여느 의사와 달리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가감 없이 드러낸 사회참여형 의사였다. 특히 2022년 대선 땐 윤석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는 어떤 정치 성향을 가졌기에 국민의힘 후보로 민주당 텃밭인 호남 광주에 출마했을까. 36개 문항에 대한 그의 응답 결과를 토대로 분석해 봤다.
박 위원은 1984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엔 민주당 계열 정당을 지지했지만, 조국 사태를 기점으로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2020년 출범한 ‘상식과 정의를 찾는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를 지낸 그는 한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광주 정신’이던 자유민주주의와 도덕성이 완전히 바닥을 기는 모습을 봤고, 범죄자 조국을 옹호하는 광주 지식인을 보며 민주당에서 완전히 돌아서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