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후원하지마” 굴욕의 신발, 요즘 한국서 3배 비싸진 사연

  • 카드 발행 일시2024.02.27

축구강국 아르헨티나에선 나이키보다 이 브랜드가 더 인기입니다. 2020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 브랜드의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누볐기 때문이죠. 글로벌 매출 중 아르헨티나의 비중이 워낙 커서 지난해 12월 ‘남미의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 신임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환율의 54%를 평가절하할 때 글로벌 실적과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고 해요.

푸마가 후원한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푸마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30주년인 2016년 마라도나가 넣은 결승골을 기념해 한정판 축구화 '마라도나 수퍼 FG'를 내녾기도 했다. 사진 핀터레스트

푸마가 후원한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푸마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30주년인 2016년 마라도나가 넣은 결승골을 기념해 한정판 축구화 '마라도나 수퍼 FG'를 내녾기도 했다. 사진 핀터레스트

독일 태생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 얘기입니다. 아르헨 평가절하 같은 변수들이 있었지만, 지난해 푸마는 꽤나 푸근한 연말을 보냈습니다. 목표치를 상회하는 6억2200만 유로(약 89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거든요. ‘텃밭’이던 남미·북미 외에 유럽·아시아에서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기 때문이죠.

요즘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죠. 2000년대 이후 이런저런 진통 탓에 존재감을 잃었지만, 최근 레트로(Retro·복고) 열풍을 타고 10~40대의 ‘세대 대통합’ 아이템으로 떴거든요.

반짝 관심일까요? 대세가 될 트렌드일까요? 20여 년 잠자고 있던 브랜드가 날개를 편 이유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창업자 얘기가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곡절 많았던 이 브랜드의 생존 전략도 소개합니다.

📃목차

◦ 갈린 우애가 탄생시킨 브랜드
◦ 브랜드 살린 삼박자
◦ 아시아 홀릴 아이브의 그 신발
◦ 추억템 줄소환, ‘레트로 경제’ 이끌다
📌[500자 더] 푸마의 ‘세계 최초’
📌[400자 더] 이스라엘과 멀어질 결심
📌[김기자’s pick] 주성치의 푸마 헌정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