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가짜 인플레에 속았다” 부동산 뒷북 통계 경고한 교수

  • 카드 발행 일시2024.02.19

📈강남규의 머니 스토리 

2024년 1월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과 달랐다. 미 노동부가 조사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해 전과 견줘 3.1% 올랐다. 월가 예상치는 2.9%였다.

미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기는 2023년 12월 이후 두 달째였다. 통화정책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도 두 달 연속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1월 근원 CPI는 한 해 전과 견줘 3.9% 올랐다. 월가 예상치는 3.7%였다.

김영희 디자이너

김영희 디자이너

예상치와의 차이는 고작 0.2%포인트씩이었다. 게다가 속보치였다. 수정 과정을 거쳐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뉴욕 증시는 예민했다. 1월13일 다우존스 지수는 1.35%, 나스닥 지수는 1.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7% 떨어졌다.

고금리 지속 우려가 커진 탓이었다. ‘물가상승률 둔화→연방준비제도(Fed)의 상반기 금리 인하’라는 시나리오가 1월의 예상 밖 물가 상승 때문에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였다.

“가짜 인플레이션”

우려는 하루짜리였다. 주가는 하루 뒤인 14일 반등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가 2024년 들어 보인 강세가 일단 주춤하기 시작했다. 쉼표일지 아니면 변곡점일지 아직 분명치 않다. 다만, 1월 물가상승률이 발단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뜻밖의 비판이 제기됐다. 바로 1월 CPI 상승률은 가짜 인플레이션’이란 비판이다. 달리 말하면, 1월 물가상승률  3.1%는 ‘실제 인플레이션’보다 높다는 비판이다.

이런 비판을 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은 한 걸음 더 나간다. ‘정확지 않은 물가상승률 때문에 Fed의 통화정책이 잘못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비판을 주도하는 인물은 캠벨 하비 미국 듀크대 교수와 ‘탐욕 인플레이션’이란 개념을 낳게 한 폴 도노번 UBS글로벌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다.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이단적인 해석을 하는 인물들이 늘 존재했다. 그들의 주장이 늘 맞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블랙 스완을 늘 대비해야 하는 투자자를 위해 글로벌 머니가 최근 인터뷰한 캠벨 하비 교수의 CPI에 대한 비판을 들어봤다. 외신이란 필터를 통해서가 아니라 화상 인터뷰를 통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