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소은행 300곳 날린다” 韓 5대 은행까지 CRE 공포

  • 카드 발행 일시2024.02.22

📈e-Data 스토리  

글로벌 머니의 세계는 분석과 예측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단지 거래 완료 이후 나타난 가격만이 뚜렷할 뿐입니다.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며 세속의 신이란 반열에 올려놓기도 한 이유입니다.

스미스 이후 수많은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이 드러나기 이전에 경제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온갖 데이터와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생산-유통-교환 과정을 좀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입니다.

e-Data 스토리는 무수한 경제(economy) 데이터(data)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 많은 점을 시사하는 수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위기는 조짐이 나타난 이후 상당 기간이 흐른 뒤에야 폭발한다.

금융위기 전문가인 카르멘 라인하트 하버드대 교수가 몇 년 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는 당시 2007년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를 두고 한 말이다.

요즘 라인하트 교수의 발언을 소환하는 사건이 진행 중이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commercial real estate·CRE) 시장에서 위기 조짐이 나타난 지 1년 가까이 흘렀다.

발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통화긴축이다.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있다. 고금리 국면이 이어지면서 CRE 가격 하락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이 심상치 않다. 블룸버그

미국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이 심상치 않다. 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