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도 공대 교수 만들다, 천재들 일부러 낮잠 자는 이유

  • 카드 발행 일시2024.01.26

고교생의 3분의 1이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라는 말, 들어보셨죠? 사실 수학은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입니다. 살아보니, 몰라도 사는 데 큰 지장이 없는 듯도 합니다. 하지만 수학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학문입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같은 기술의 밑바탕에 미적분학‧벡터 같은 수학 개념이 있거든요. 수학이 중요하다곤 하지만, 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치기란 쉽지 않습니다. ‘문과 성향’의 양육자라면 더욱 그렇죠. 아이의 수학머리를 키워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공부머리를 주제로 읽어드리는 마지막 책 『이과형 두뇌 활용법』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이과형 두뇌 활용법』은 어떤 책인가

나는 이제 내 두뇌를 어떻게, 왜 변화시켰는지를 좀 더 명료하게 안다. 그리고 여러분이 나처럼 좌절과 고난을 겪지 않고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게 도울 방법도 안다. 명심하라. 이 책은 수학 전문가들과 수학 포기자들 모두를 위한 책이다. p.25

이 책의 저자인 바버라 오클리는 수포자였어요. 어렸을 땐 시계 보는 법을 어려워했고, 고등학교 내내 수학 과목에서 낙제했죠. 수학이 어떤 쓸모가 있는지 몰랐고, 수학 자체를 혐오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 육군에 입대했는데요. 군에서 지원을 받아 러시아어를 공부하며 흥미를 느꼈고, 급기야 워싱턴대에서 슬라브어문학을 전공해 우등 졸업합니다. 하지만 러시아어 전공자를 반기는 일자리는 많지 않았죠.

그러던 중 통신장교로 4년간 근무하면서 공학 지식의 필요성을 깨닫습니다. 수포자였던 그가 어떻게 공학 지식을 습득했을까요? 그는 두뇌를 이과형으로 훈련해 약점을 극복했습니다. 이후 워싱턴대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받고, 오클랜드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석사 학위와 시스템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오클랜드대 공학부 교수이자 미국 의·생명공학원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죠.

저자는 이과형 과목을 공부하면서 깨우친 효율적인 학습법을 이 책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책 내용을 토대로 구성된 코세라 온라인 강의는 전 세계 320만 명이 수강했죠. 이 글에서는 저자가 강조한 수학머리 만드는 학습법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