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100개 놓쳐도 기다려라” ‘키움 구원투수’ 엄주성 지론

  • 카드 발행 일시2024.01.22

머니랩

키움증권은 ‘개미’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18년 연속 개인투자자 주식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에, 최근 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스마트폰 등에 까는 모바일 증권거래시스템(MTS) ‘영웅문’ 사용자도 국내 1위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각종 논란이 터지며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이에 키움증권은 올해부터 엄주성(56) 신임 대표를 구원투수로 등판시켜 시장 신뢰를 되찾고, 리테일 강자로서의 명성을 지키겠단 전략이다.

엄 대표는 과거 ‘증권사관학교’로 불린 대우증권에서 경력을 시작해 주식인수·투자운용·전략기획 등을 거친 ‘프로’다. 그는 일단 올해 증시가 긍정적 조건을 갖췄다고 본다. 수많은 변수 속에 중요한 건 나쁜 공에 방망이를 내지 않고 좋은 공을 골라 치는 선구안. 30년 경력 증권 베테랑이 말하는 안정적인 투자의 원칙을 들어봤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가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가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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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1 리스크 관리가 실력이다
-증권사 직원, 위험한 상품이면 마케팅도 절제해야
-투자에 삼진은 없다. 공 100개 지나가도 원하는 구종 노려라

📌Point 2 올해 증시 예상은
-선거도, 해외 전쟁도 생각보다 시장 흔들지 못할 것
-주류에서 벗어나지 말라…올해 주도할 섹터는?

📌Point 3 비관주의는 큰돈을 못 번다
-PER·PBR 따지기 전에 해야 할 일

📌Point 4 개미를 위한 조언
-시간만 보내다가 본전이라도 찾으려고 팔고 있다면
-개미는 ‘1할5푼’ 타자. 적중률 높이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