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그래도 10만전자 간다? 전문가가 찍은 반도체주 변수 [2024 반도체 투자 전망 ②]

  • 카드 발행 일시2024.01.18

머니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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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규모가 작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대외 불확실성에 유난히 취약합니다. “미국이 기침만 해도 한국은 감기에 걸린다”고 하죠. 그래서 투자자들의 눈은 ‘미·중 대리전’으로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 쏠렸습니다. 결국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민주진보당) 후보가 당선됐고,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과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만은 ‘황금 나사’(대체 불가능한 첨단 반도체)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있는, 한국의 경쟁국입니다. 대만 상황이 올해 국내 증시의 ‘주도주’로 꼽히는 반도체 기업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머니랩이 글로벌 정세가 가져올 불확실성 속에 반도체 투자의 맥을 짚는 기획을 3회에 걸쳐 준비했습니다.

오늘날 반도체 산업에 유입되는 금액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특화된 칩을 설계하는 스타트업들은 지난 몇 년간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모두가 차세대 엔비디아가 되는 꿈을 품고 있다.(크리스 밀러 『칩 워(Chip War)』中)

훗날 역사는 2024년을 생성형 AI가 대중화된 해로 기록할까. 만약 그렇다면 연초부터 열린 세계 가전·IT 박람회 ‘CES 2024’는 지금이 AI의 시대라고 선언한 장으로 평가될 것이다. 스마트폰·가전은 물론 소비재·유통기업까지 AI가 가장 뜨거운 테마였기 때문이다.

AI의 두뇌를 구성하는 반도체 기업은 지난해 증시의 진짜 승자였다. 1년간 엔비디아 주가는 226% 올랐고, AMD는 110% 올랐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41.4%, SK하이닉스는 86.9% 올랐다.

김영희 디자이너

김영희 디자이너

AI에 올라탄 반도체 훈풍은 올해도 계속될 수 있을까. 이미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버렸다는 불안감도 없지 않다. 그렇지만 여전히 AI시대 반도체의 부활과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 있다. 기대는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반도체주 투자자라면 알아야 할 2024년 반도체 시장 환경을 짚어봤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한·미 반도체주 분위기 다른 이유
-지난해 잘나갔는데…삼성전자 부진한 이유

📌Point 2. 많이 올랐는데…지금 사도 될까
-1년간 3배 뛴 엔비디아 “더 간다”는 이유는
-흙길 헤쳐온 한국 반도체 기업, 올해는 꽃길?

📌Point 3. 10만 전자, 17만 닉스…언제 될 수 있을까
-반도체 대장주 ‘마의 벽’ 뚫기 위한 조건은
-추가 도약을 위한 두 가지 변수

📌Point 4. 소·부·장 기업, 실적 개선 타이밍
-메모리 반도체의 부활, 소부장에도 기회
-주목할 만한 업체는

반도체, 새해에 주춤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