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게도 밀린 통신 공룡…KT가 LG출신 김영섭에 건 것

  • 카드 발행 일시2023.12.29

Today’s Topic
‘통신 공룡’의 혁신은 어려워,
김영섭호 KT의 고민은

“이걸 굳이 왜 사요?” 지난 21일 하나증권에서 발간한 KT 분석 보고서 제목입니다. ‘매도’를 추천하는 일이 극히 드문 국내 증권업계에서 “하루라도 빨리 처분하는 것이 낫다”는 내용의 도발적 보고서가 나온건데요. 보고서는 “내년에도 KT 실적은 나아질 가망이 없다”며 “현 시점에서 적극 매도를 추천한다”고 언급했습니다. KT로서는 다소 굴욕적인 보고서였습니다.

KT는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를 마무리하고 지난 8월 새로운 수장을 맞이했습니다. 10개월간 우여곡절을 끝내고 김영섭 대표가 취임한 만큼 변화의 태풍이 불 것만 같았지만 생각보다 KT는 조용합니다. 2년 만에 시행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기대만큼의 파격은 없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고요. 게다가 김 대표의 친정이자 ‘만년 3위’였던 LG유플러스는 몇몇 이동통신 지표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KT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정중동’ 행보 속에서 혁신에 대한 갈증을 내비쳐왔는데요. 변화는 생각보다 더디기만 합니다. KT의 미래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 시선도 더딘 변화에 대한 아쉬움이 반영됐겠죠. 출범 100일을 넘긴 김영섭호 KT의 발목을 잡는건 무엇인지, KT의 과제와 고민을 살펴봤습니다.

🧾목차

1. 자존심 구긴 통신 공룡
2. 김영섭이 바꾸려는 것
3. 무엇이 발목을 잡나
4. KT에 필요한 것은

한호정 디자이너

한호정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