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7% 이자 매일 나온다…7조 몰린 ‘연말정산 준비물’

  • 카드 발행 일시2023.12.14

머니랩

🔍ETF 연구소

연말정산의 ‘꽃’은 연금입니다. IRP(개인형 퇴직연금)나 퇴직연금계좌에 900만원을 넣어 세액공제를 챙길 계획이신가요. 그렇다면 넣어둔 900만원은 어디에 투자하실 건가요.

요즘 투자자의 선택은 단연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ETF는 지수나 특정 자산을 추종하도록 설계한 펀드인데, 가입이 번거로운 펀드와 달리 주식시장에서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스피에 있는 주요 기업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KODEX200이 대표적이죠.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ETF가 상장돼 거래 중입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수는 780여 개로, 매달 새로운 ETF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곧 1000개를 돌파할 예정이죠.

이 수많은 ETF 중에 나의 ‘목표수익률’과 ‘투자성향’이 맞는 ETF는 무엇일까요. 🔍머니랩의 [ETF 연구소]는 방대한 ETF의 세계에서 내게 맞는 ETF를 골라 담아 자산과 연금을 불릴 수 있도록 나침반을 제시합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한국에서 시가총액(시총)이 가장 큰 상장지수펀드(ETF)는 뭘까요? 투자 좀 하셨던 분들은 ‘KODEX 200’을 떠올릴 겁니다.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 상위 200개 주식을 담은 ETF죠. 하지만 올해 들어 이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바로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가 시가총액 7조 2000억원으로 ‘KODEX 200’(6조4000억원)을 누른 겁니다.

ETF 시총 1위를 거머쥔 이 상품이 생소하신가요. 소위 ‘금리연계형 ETF’ 혹은 ‘파킹 ETF’로 불리는 상품이에요. 원금 손실 없이 매일 확정 이자를 받는 상품입니다. ETF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 4개가 이미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와 양도성예금증서(CD)를 추종하는 ‘파킹형 ETF’일 정도로 인기입니다. KOFR은 금융회사가 안전자산인 국채나 통화안정채권 등을 담보로 초단기인 1일간 거래하는 경우의 이자율인데요. 최근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며 매력적인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차준홍 기자

차준홍 기자

개인 투자자도 이런 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말정산에 대비해 연금저축계좌와 IRP에 900만원까지 넣었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면 KOFR나 CD금리형 ETF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 ETF에 투자하면 사실상 원금 손실 없이 연 3% 중후반대 이자를 매일 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높은 이자를 받고 싶다면 초단기 채권형 ETF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SOL초단기채권액티브’는 연 4.72%(12월 4일 기준)를 나눠서 매일 꼬박꼬박 받을 수 있어요. 요즘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연 3%대고,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연 4% 초중반인 점과 비교해 보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죠.  

다만 이런 파킹형 ETF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어요. 예금과 비교했을 때 어떤지, 또 보수는 얼마인지, 위험자산인지 안전자산인지 등 따져봐야 할 게 많습니다.

같은 파킹형 ETF여도 가격도 100만원짜리, 10만원짜리, 5만원짜리 등으로 다양해요. 어떤 걸 골라야 최선일까요. 머니랩 [ETF연구소]에서 파킹형 ETF를 제대로 해부해 독자의 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100% 활용법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