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1조 뱉어낸 수퍼개미…올해 한국엔 산타 안 올수도?

  • 카드 발행 일시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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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돈입니다. 투자자가 금융·자산시장의 이슈와 이벤트를 꿰고 있어야 하는 이유죠. 머니랩이 전문가 5인(그래픽 참조)의 조언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꼭 챙겨봐야 할 다음 주의 시장 이슈와 이벤트를 키워드로 정리해 매주 금요일 배송합니다.

간밤 태평양 건너 투자자의 마음을 뛰게 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시화한 거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12~13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며 “언제부터 긴축 강도를 낮추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금리 인하 소식에 파월이 ‘산타 랠리’에 불을 지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쪽에선 미국의 통화 긴축 효과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앞으로 성장률은 둔화하겠지만, Fed가 추가 통화 긴축 가능성을 낮추면서 성장이 예상만큼 약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파월은 공급 문제가 해소되면서 (잠재) 성장률이 잠시 올라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증시에는 세제 변수가 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죠. 지난 1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액 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기준을 완화하는 것을 두고 여러 보도가 있는데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주식 양도세 규제 완화를 기다리던 개인투자자가 과세를 피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으면 모처럼 불어온 미국발 훈풍도 시장을 달구지 못할 수 있겠죠. 오히려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규제안의 운명도 다음 주 결론 날 수 있습니다. 바로 분양가 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 폐지입니다. 정부는 지난 1월 ‘부동산 시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전매제한 완화와 함께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된 실거주 의무 규제를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일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 소위에서 해당 내용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오는 21일 국토 법안소위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인데요, 이 결과에 따라 내년 분양권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머니랩 프리뷰가 꼽은 다음 주(12월 18~22일) 시장의 키워드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실거주 의무 규제 폐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