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 대박’ 뒤에서 웃는다, 골드만이 콕 찍은 K방산주

  • 카드 발행 일시2023.12.18

머니랩

내년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업종은 방산주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의 전망입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이 54%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방위산업(이하 방산)을 꼽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을 콕 집어 언급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군사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고려할 때,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은 한국 방산기업이 지정학적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방산기업의 주가 성적표도 눈에 띕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초 대비 71.06%, 한화시스템은 51.66%, LIG넥스원은 41.11% 상승했습니다. LIG넥스원은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GRC) 인수 추진 소식에 11일 하루에만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29.9% 상승)했는데요.

이처럼 방산주 몸값이 들썩이는 데는 세계시장에서 한국 방산(이하 K방산)의 위상이 높아진 영향이 큽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8~2022년 기준 한국은 세계 9위(세계 점유율 2.4%)의 무기 수출국이자 7위(3.7%)의 무기 수입국입니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170억 달러(22조원) 수준에 이릅니다. 매출로 살펴보면 글로벌 100대 방산 기업(1위는 미국의 록히드마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위), LIG넥스원(67위), 한국항공우주산업(73위), 현대로템(98위)이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