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태양 빛이 매가 날개를 펼친 모양을 형상화한 클럽하우스로 떨어지고 있었다. 아라비아반도 동쪽 끝 아랍에미리트는 매를 숭상하며 이 나라의 수도 아부다비 골프클럽을 거대한 매 모양으로 만들었다. 이 클럽에서 8일부터 내년 LIV 골프에 출전할 선수 3명을 뽑는 LIV 프로모션스 대회가 열린다.
LIV는 골프의 엘도라도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이 후원하는 LIV 골프는 한 대회 상금이 최소 2500만 달러다. 우승하면 400만 달러, 꼴찌를 해도 12만 달러를 준다. 게다가 단체전 상금도 있다.
지난해 LIV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받은 테일러 구치는 약 4049만 달러(약 530억3000만원)를 벌었다. 최하위권 선수도 수입이 20억원을 넘는다. 주로 아시안 투어에서 뛰던 저니맨인 재미교포 김시환은 LIV 골프에서 2년간 428만 달러(약 55억6000만 원)를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