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첫날 ‘따따블’ 찾아라, 63개 기업 뒤져 찾아낸 법칙

  • 카드 발행 일시2023.11.23

머니랩

신축 아파트에 청약을 넣어 주변 시세보다 싼값에 분양받는 것처럼 새내기 주식도 청약을 넣어 공모가로 매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제는 꽤 대중화된 ‘공모주 청약’입니다. 보통 경쟁사 주식 대비 싼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공모주 청약은 과거엔 고액 자산가만 알음알음 투자했지만, 2021년 균등 배정 제도가 도입되면서 일반투자자에게도 문이 조금 넓어졌죠.

올해 증시는 박스권을 맴돌았습니다. 투자자에게는 어려운 시장이었죠. 그렇다면 공모주 청약은 어땠을까요. 그래서 [머니랩]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63개 기업(재상장, 이전상장, SPAC, 리츠 제외)의 증권 신고서와 주가 현황 등을 전수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10개 종목을 제외한 53개 종목 모두 상장 첫날 플러스 수익(17일 종가 기준)을 냈습니다. 공모가 대비 첫날 종가의 평균 수익률은 무려 60.61%에 이르죠. 물론 청약 경쟁이 심해 원하는 만큼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는 없었겠지만, 올해 모든 공모주 청약으로 받은 주식을 첫날에 팔았다면 꽤 괜찮은 수익을 냈을 겁니다.

일러스트=김지윤

일러스트=김지윤

하지만 공모주를 오래 들고 있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상장 첫날엔 급등했던 새내기 주가 이후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업체가 시가총액 1조원의 유니콘 기업으로 기업공개(IPO)시장 ‘대어(大魚)’ 대접을 받았던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입니다. 상장 이후 터무니없이 낮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해 ‘뻥튀기 상장’ 논란이 빚어졌죠.

보통 12월엔 신규 상장 기업이 많지 않아 IPO 시장은 이미 내년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머니랩]이 올해 IPO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어떻게 접근해야 수익을 낼 수 있었는지 복기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전문가들에게 일반 투자자들도 따라 할 수 있는 공모주 투자 꿀팁도 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