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목사 안된 게 참 다행” 김형석이 피한 ‘뱀의 꼬리’

  • 카드 발행 일시2023.11.20


#궁궁통1

원불교 이선종 교무에게
물은 적이 있습니다.

“종교가 뭡니까?”

그러자
뜻밖의 대답이
날아왔습니다.

“종교는 뱀입니다.”

궁금증이

올라오더군요.

원불교 이선종 교무는 "종교는 뱀이다. 내가 뱀을 잡지 못하면 도리어 물리고 만다"고 지적했다. 중앙포토

원불교 이선종 교무는 "종교는 뱀이다. 내가 뱀을 잡지 못하면 도리어 물리고 만다"고 지적했다. 중앙포토

종교는
인간의 존재론적 물음을
풀어내는
소중한 창구인데,
종교가 뱀이라니
그게
무슨 말일까.

저는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뱀을 잡을 때
   어디를 잡아야 합니까?
   허리를 잡나요,
   꼬리를 잡나요?
   아닙니다.
   머리부터 잡아야 합니다.”

생각해 보니
그렇더군요.
땅꾼이 뱀을 잡을 때도,
항상 막대기나 집게로
뱀의 머리를 잡습니다.

뱀의 머리부터
잡지 못하면
순식간에
물리고 말 테니까요.

이 교무는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뱀의 머리를 잡지 못하고
   허리나 꼬리부터 잡으면
   되레 뱀에게 물리고 맙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궁궁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