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조국’ 이런 뜻이었어? 빚쟁이 미국의 어마어마한 빚

  • 카드 발행 일시2023.11.16

📈e-Data 스토리 

글로벌 머니의 세계는 분석과 예측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단지 거래 완료 이후 나타난 가격만이 뚜렷할 뿐입니다.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며 세속의 신이란 반열에 올려놓기도 한 이유입니다.

스미스 이후 수많은 이코노미스트가 가격이 드러나기 이전에 경제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온갖 데이터와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생산-유통-교환 과정을 좀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입니다.

e-Data 스토리는 무수한 경제(economy) 데이터(data) 가운데 ‘바로 지금’ 의미 있는 수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천조국

국내 밀덕(밀리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선 미국을 일컫는 말이다. 미국의 한 해 국방비가 우리 돈 1000조원 정도 되기 때문이다. 터무니없는 과장법은 아닌 듯하다. 2022년 미국이 국방비로 쓴 돈은 8770억 달러(약 1160조원) 정도였다.

그런데 ‘천조국’이란 말이 지칭하는 대상이 바뀌어야 할 성싶다. 미 연방정부가 올해 돈을 빌려 쓰는 대가로 내는 이자가 1조 달러(약 1326조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또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대금도 1조 달러를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