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문제는 로봇이 아니야…7년째 안 망한 고피자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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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요리’하는 멋진 로봇?
“푸드테크 본질은 ‘이것’”

“먼 미래엔 스마트폰 앱으로 음식을 시키면 이런 로봇들이 큰 공장에 음식을 만들고 바로 배달해 주지 않을까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 현장. 로봇 공학자로 유명한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교수가 설레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날은 홍 교수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과 약 4년간 공동개발한 조리로봇 ‘요리(Yori)’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였는데요. ‘요리’는 가로 4m, 세로 3.5m의 공간에 ‘ㄷ’자로 배치된 조리시설 한가운데에 흰색 요리사 모자를 쓴 채 서 있었습니다.

요리 시연이 시작되자, 지켜보던 관객들이 탄성을 냈습니다. 감자 튀김이 담긴 튀김기를 사람처럼 ‘탈탈’ 털기도 했고요. 굽던 스테이크를 집어 주걱으로 조심스레 접시에 담는 고난도 기술도 선보였습니다. 20여 분 만에 로봇이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접시에 담아 내오자  관객들은 또 감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