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는 스스로 구원했고, 윤이나는 구원 문 앞에 섰다

  • 카드 발행 일시2023.10.06

미국의 저명한 골프 기자이자 작가인 존 페인스틴은 마크 트웨인의 명구를 인용해 PGA 투어 선수들의 생활을 묘사한 책 『A Good Walk Spoiled: Days and Nights on the PGA Tour』(망쳐 버린 좋은 산책: PGA 투어의 낮과 밤)에서 골프에서 속임수를 쓴 선수는 주홍글씨를 다는 것이라고 했다. 너새니얼 호손의 소설 『주홍글씨』에서 혼외 자식을 낳은 헤스터 프린이 평생 달고 다닌 그 주홍글씨다. 골프에서는 스코어를 속이는 등의 치팅(cheating)을 주홍글씨와 연결한다. 한 번 적발되면 평생 속임수를 쓴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힌다는 얘기다.

로리 매킬로이가 2021년 라이더컵에서 패한 후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가 2021년 라이더컵에서 패한 후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징벌이 아니라 위선  

1995년 미국에서 개봉된 주홍글씨 포스터. 롤랑 조페가 연출을 맡았고 데미 무어와 게리 올드먼이 출연했다. 중앙포토

1995년 미국에서 개봉된 주홍글씨 포스터. 롤랑 조페가 연출을 맡았고 데미 무어와 게리 올드먼이 출연했다. 중앙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