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궁통1
종교계를 취재하다 보면
여러 수도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분들마다
나름대로
진리를 찾아가는
수도(修道)의 여정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비교적 평탄한 편이고,
또 어떤 사람은
우여곡절이
무척 많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조계종 비구니인
일아 스님의
구도 여정이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일아 스님의 삶,
거기에 깃든
구도 여정을 듣다 보면
뭐랄까요.
그 간절함에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궁궁통2
처음에는
대상이 종교가
아니었습니다.
서울여대에 다닐 때
그가 미친 대상은
영화였고,
음악이었습니다.
한때는
모든 팝송을
줄줄이
다 외울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해도
갈망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완전한 인간’에 대한
목마름 말입니다.
그는 고민했습니다.
시집을 갈 건가,
아니면
수도자가 될 건가.
결국
후자를 택했습니다.
수도자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