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에 기생해 기어이 해냈다, 상암동에 핀 ‘제주의 보물’

  • 카드 발행 일시2023.09.18

상암동 하늘공원에 올랐습니다.
예전엔 쓰레기 더미였던 곳입니다.
그 쓰레기 더미가 억새꽃 일렁이는 생태공원이 된 겁니다.

아직 꽃은 일렀습니다.
일제히 억새꽃이 피면 장관도 이런 장관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직 꽃이 이른 데도 하늘 공원에 제가 오른 이유가 뭘까요?

이유는 보물찾기를 하려고 오른 겁니다.
보물은 억새밭 사이에 숨어 있습니다.

억새꽃 필 듯 말 듯할 즈음,
짙푸른 억새 줄기 빼곡하디빼곡한 땅에서
모질게 살아내어 고운 보랏빛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야고’,
이 보랏빛 꽃이 제가 찾고자 하는 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