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타협 깬 민노총…文정부, 그때부터 돌아섰다 [이재갑 인터뷰 上]

  • 카드 발행 일시2023.09.15

‘무너진 고용부 조직 재건’ 특명…‘늘공’ 이재갑 전격 발탁

 이재갑 전 고용노동부 장관. 2020년 9월 10일 주요 20개국(G20) 고용노동장관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갑 전 고용노동부 장관. 2020년 9월 10일 주요 20개국(G20) 고용노동장관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9월, 문재인 정부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교체했다. 고용부 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은 이재갑씨를 발탁했다. 청와대는 이 장관을 임명하면서 그에게 딱 한 가지 부탁을 했다. “무너진 고용노동부 조직을 재건해 주십시오.” 문 정부 초대 고용부 장관이던 김영주(현 국회 부의장)씨가 부임한 뒤 1년여 만에 고용부가 행정조직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뜻이었다. 당시 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은 국무위원이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했다. 정책이나 행정 기능은 뒷전이고, 국회의원 선거 때 호소할 만한 업적을 쌓으려는…, 그러니 노동 행정이 궤도를 벗어나 제대로 작동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