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이 “불법” 외쳐도…文정부 경찰은 안 움직였다 [이재갑 인터뷰 下]

  • 카드 발행 일시2023.09.22

‘문재인 정부 최장수 장관’ 이재갑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인터뷰 ㊦

 이재갑 전 고용노동부 장관. 김경록 기자

이재갑 전 고용노동부 장관. 김경록 기자

문 정부는 사회적 대화, 특히 민주노총을 참여시킨 대화를 성사시키려 상당한 공을 들였다.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대로 기존 노사정위원회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로 개편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끝내 대화를 외면했다. 총파업은 그 어느 정부에서보다 자주 일어났다.

민주노총 편애한 文 정부, 노조의 불법 만연으로 산업현장 마비

사회적 대화에 그렇게 공을 들이고 민주노총을 지나칠 정도로 편애한 문 정부였는데, 왜 노동계의 집단 행동은 멈추지 않았을까. 심지어 노조의 불법 점거 등으로 산업현장 곳곳이 마비되기도 했다.

현대제철 중앙통제실 점거와 같은 노조의 불법이 제법 있었죠. 민주노총의 김명환 위원장은 온건 노선이었던 반면, 민주노총에 급진 노선을 가진 사람도 많지 않습니까. 그쪽(급진 노선)하고는 합이 안 맞아요. 그런 방식이 자기들을 대변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