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주검은 보이지 않았다, 동굴 무덤서 뭔가 벌어졌다

백성호의 예수뎐2

관심

(50) 예수의 무덤은 과연 어디일까

골고타 언덕의 성묘 교회 안에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곳이 있고, 십자가에 매달린 곳이 있고, 십자가에서 내린 주검을 누인 곳도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예수가 묻혔다는 골고타의 동굴 무덤도 그곳에 있었다. 사흘 만에 부활했다는 무덤이다. 그 앞에 기다란 줄이 있었다. 순례객들은 줄지어 서서 예수의 부활, 그 초월적 신비의 공간을 목격하고자 했다. 나도 그 줄에 섰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골고타 언덕에 있는 성묘 교회. 십자가에서 내린 예수의 주검을 뉘었다는 돌판에 순례객들이 손을 올린 채 기도를 하고 있다. 백성호 기자

밖에서는 동굴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스도교 성지 중 성지. 동굴을 안고 조그만 경당 같은 건축물이 세워져 있었다. 그 안에 동굴 무덤이 있었다. 안에서 한 사람이 나와야 그다음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건축물 안으로 들어서니 캄캄했다. 어둠 속에 촛불이 켜져 있었다.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