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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대조표 침체(Balance Sheet Recession)
중국 실물 경제 둔화→집값 다시 하락이 발생하면서 헝다∙완다에 이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까지 자금난에 빠지자, 중국 경제정책 담당자들과 이코노미스트, 투자자 등의 뇌리를 사로잡고 있는 말이다.
뜻은 단순하다. 개인과 기업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는데, 집값이나 주가 등 자산가격이 추락해 발생하는 침체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춰도 개인과 기업이 돈이 생기는 족족 빚을 갚기 때문에 투자와 소비가 줄어든다. 경기는 침체 늪에서 허덕인다.
일본이 거의 한 세대(약 30년) 동안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시달리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요긴한 모델이다.
그런데 요즘 대차대조표 침체가 현재 중국의 앞날을 예고하는 키워드로 다시 떠올랐다. 일본 금융그룹 노무라 쪽이 중국이 대차대조표 침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 발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