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이 라운드하면 240만원…화제의 카스카디아 가보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8.18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 IC에서 팔봉산 방향으로 10분 정도를 달리니 골프장이 나왔다. 아직 공사 중이어서 길이 평탄치는 않았는데, 언덕길을 넘으니 산 사이로 각진 건물이 드러났다. 길이 170m, 높이 20m의 거대한 건물엔 창문이 하나도 없었다. 뉴욕이나 런던의 웅장한 현대미술관 같았다.

클럽하우스는 서울 평창동 저택처럼 산기슭에 지었는데 클럽 측은 산속에 묻혀 있다고 표현했다. 입구에 다가가면 육중한 검정 철문이 열린다. 아라비안나이트의 ‘열려라 참깨’ 주문과 함께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카스카디아 클럽하우스. 창문은 없으나 천장을 통해 빛이 쏟아진다. 카스카디아 골프장

카스카디아 클럽하우스. 창문은 없으나 천장을 통해 빛이 쏟아진다. 카스카디아 골프장

일반적으로 건물에 들어가면 넓은 로비가 나오는데, 이곳은 낯설다.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은 에스컬레이터가 다가온다. 카스카디아라는 이름 때문인지 마치 폭포 같은 인상을 준다. 천장 투명한 벌집 구조물을 투과해 빛이 들어왔다. 맑은 날엔 폭포 같은 빛이 쏟아질 것 같다. 건물 꼭대기에서 다시 검정 철문이 열리고 터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