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전쟁, 동대문 덮쳤다…우즈벡 식당 ‘씁쓸한 메뉴판’

  • 카드 발행 일시2023.08.02

② 음식 문화의 ‘대초원’… 서울 동대문 우즈베키스탄 마을

‘동대문’은 예전부터 패션타운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식도락가 사이에선 글로벌 음식을 맛보거나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신천지로 통한다. 맛의 세계에서 “동대문 간다”는 말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주변의 우즈베키스탄 마을에서 대초원과 러시아의 음식을 먹고 마시는 것과 동의어가 됐다.

서울 중구 광희동 우즈베키스탄 골목의 사마르칸트 식당의 점심식사. 왼쪽 위쪽 하얀 접시부터 시계 방향으로 얇은 빵인 라비쉬, 카레이스카 살라트, 닭고기 수프, 양갈비 찜인 카잔 카바브, 그리고 양고기와 쇠고기 샤슬릭(숯불 꼬치구이). 사진 채인택 전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서울 중구 광희동 우즈베키스탄 골목의 사마르칸트 식당의 점심식사. 왼쪽 위쪽 하얀 접시부터 시계 방향으로 얇은 빵인 라비쉬, 카레이스카 살라트, 닭고기 수프, 양갈비 찜인 카잔 카바브, 그리고 양고기와 쇠고기 샤슬릭(숯불 꼬치구이). 사진 채인택 전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골목 곳곳에 양고기·쇠고기‧닭고기를 굽는 숯불 바비큐 냄새와 빵 굽는 향이 은은하게 흐르고, 진열장에는 먹음직스러운 케이크가 넘친다. 서울 중구 광희동에 자리 잡은 우즈베키스탄 마을의 이국적인 모습이다.

문명 간의 조화… 동대문에 우뚝 선 우즈베키스탄의 맛과 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