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채인택 전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채인택 프로필 사진

채인택

필진

전 중앙일보 국제전문기자

중앙일보 국제부장과 논설위원, 국제전문기자 겸 국제외교안보 에디터를 지냈다. 중국과 북한, 중동과 유럽의 군사와 경제를 오랫동안 살펴왔다. 중국 역사와 문화, 특히 대외 교류사와 음식문화에 관심이 많다.

응원
48

기자에게 보내는 응원은 하루 1번 가능합니다.

(0시 기준)

구독
-
최근 하이라이트
스페인 요리

출처

하나인듯 아닌듯 묘한 나라, 그 스페인 묶은 ‘바스크 향기’

2023.10.03 16:22

서울 중구 광희동(을지로길 44길 12)에는 ‘몽골타운’으로 불리는 10층 건물이 있다.

출처

몽골 공무원에 “갈빗집 가시죠”…1년치 회식비 몽땅 날린 사연

2023.09.26 16:54

보드카가

출처

푸틴의 전쟁, 동대문 덮쳤다…우즈벡 식당 ‘씁쓸한 메뉴판’

2023.08.01 16:32

총 32개

  • 수퍼컴 이제 주판 된다…양자컴퓨터에 100억 달러 쏟은 이 나라 [BOOK]

    수퍼컴 이제 주판 된다…양자컴퓨터에 100억 달러 쏟은 이 나라 [BOOK]

    양자컴퓨터의 미래 미치오 카쿠 지음 박병철 옮김 김영사 양자컴퓨터는 디지털 혁명의 뒤를 이을 새로운 기술 혁명의 시대를 열어줄 것인가. 미국의 미래학자이자 이론물리학자로 뉴욕시립대 교수인 지은이는 양자컴퓨터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 기기가 앞으로 ‘새로운 혁명의 시대’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양자컴퓨터가 떠오른 과정, 그리고 생명과학‧유전학‧AI‧지구온난화‧생태환경‧식량‧에너지‧우주개발은 물론 노화와 영생까지 이 새로운 기기가 개입할 수 있는 광범위한 분야를 점검한다.

    2023.12.29 14:00

  • 불도저·통제광·성과도둑과 일해야 한다면

    불도저·통제광·성과도둑과 일해야 한다면

    미국 뉴욕대 사회심리학 교수인 지은이는 도른자에 해당하는 동료를 성과도둑형·강약약강형·불도저형·무임승차형으로, 상사를 가스라이팅형·통제광·불성실한 통제광, 그리고 불성실한 상사로 나누고 유형별 해결법을 제시한다. 이런 유형은 부하를 관리하지 못한 채 내버려 둔 탓에 불안해지게 마련이고, 그러다 자신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부하를 갑자기 과도하게 통제한다. 이런 유형은 혼자 하기 힘든 사기나 횡령을 함께 할 동료나 부하는 찾는 경우가 있다.

    2023.11.18 00:09

  • ‘부처님 두 눈’ 지켜보고 있다, 그 식당서 맛본 티베트의 맛

    ‘부처님 두 눈’ 지켜보고 있다, 그 식당서 맛본 티베트의 맛 유료 전용

    티베트 불교의 중심지인 라싸의 포탈라 궁은 17세기 중반 5세 달라이 라마가 지은 곳이다. 티베트인은 고유 언어인 티베트어와 고유 문자인 티베트 문자를 쓰고 티베트 음식을 먹으며 티베트 불교의 전통과 티베트인의 전통 생활양식을 계승한다. 판첸 라마는 티베트 불교에선 달라이 라마가 입적하면 환생자를 찾는 작업을 주도하게 된다.

    2023.10.10 16:04

  • "빵" 미국 잠수함도 놀래킨 딱총새우 굉음…소리에 숨겨진 진화

    "빵" 미국 잠수함도 놀래킨 딱총새우 굉음…소리에 숨겨진 진화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지음 노승영 옮김 에이도스 환경문제라고 하면 흔히 지구온난화 등을 부르는 대기 변화, 생명과 생태계를 해치는 화학물질 오염, 그리고 종 다양성을 위협하는 멸종 등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미국 테네시주 스와니의 사우스대 생물학 교수인 지은이는 여기에 더해 동물의 소리가 전 세계에서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주목할 점은 인간에겐 다른 사람이나 일부 동물의 소리는 잘 듣지만 곤충이나 파도, 산업기기의 소음 등은 실제 크기보다 축소해서 느끼는, ‘지각 편향’이 있다는 사실이다.

    2023.10.06 14:00

  • 하나인듯 아닌듯 묘한 나라, 그 스페인 묶은 ‘바스크 향기’

    하나인듯 아닌듯 묘한 나라, 그 스페인 묶은 ‘바스크 향기’ 유료 전용

    이 가운데 ‘하몬 이베리코(Jamón ibérico)’는 스페인이 자리 잡은 이베리아반도가 원산인 이베리코 품종의 돼지로 만든 하몬이다. 하몬 이베리코 중 최상품인 ‘하몬 이베리코 데 베요타(Jamón ibérico de bellota)’는 도토리(bellota)를 먹여 키운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사실은 살을 찌울 때 참나무 숲에 풀어놓아 도토리를 주워 먹을 수 있게 사육한 돼지로 만든다. 이베리코가 아닌 다른 품종의 돼지를 쓴 스페인산 염장건조 생햄은 ‘하몬 세라노(Jamón serrano)’로 불리며 하몬 이베리코보다 가격이 대중적이다.

    2023.10.03 16:22

  • 몽골 공무원에 “갈빗집 가시죠”…1년치 회식비 몽땅 날린 사연

    몽골 공무원에 “갈빗집 가시죠”…1년치 회식비 몽땅 날린 사연 유료 전용

    「 ⑩ 몽골 유목민 젊은이들의 맛 ‘잘루스’ 」 서울 중구 광희동(을지로길 44길 12)에는 ‘몽골타운’으로 불리는 10층 건물이 있다. DDP를 바라보며 2층에 울란바타르(한국 표기는 울란바토르), 3층에 잘루스라는 이름의 몽골 레스토랑이 자리 잡은 몽골타운 앞에 서면 넓고 깊은 우주와 광활한 초원 사이에서 길을 잃은 듯 초현실적인 상상이 절로 든다. 광희동 몽골타운의 1층에는 한국 족발집이 자리 잡았고, 2층에는 울란바타르, 3층에는 잘루스라는 이름의 몽골리안 레스토랑이 각각 있다.

    2023.09.26 16:54

  • 미얀마 식당서 웬 갓김치? 힙지로서 발견한 반전 가게

    미얀마 식당서 웬 갓김치? 힙지로서 발견한 반전 가게 유료 전용

    박씨는 "미얀마는 다양한 음식문화로 유명하다"며 "로힝야인도 ‘라카인 음식점’이라는 이름으로 최대 도시 양곤 등에서 영업하는데, 인기가 좋았다"고 회고했다. 샨 카욱쉐에 따뜻한 닭고기 육수를 부은 국물국수 요리인 ‘샨 카욱쉐 이에’와 달걀과 반죽한 면에 코코넛 커리를 부은 버마족 음식인 ‘오노 카욱쉐’, 복음면 요리인 ‘카욱쉐 쪼’, 그리고 새우와 돼지고기 꼬치를 주문했다. ‘카욱쉐 쪼’는 쌀국수에 미얀마 전통 육수가 들어간 ‘샨 카욱쉐 이에’나 코코넛 밀크 커리를 부은 ‘오노 카욱쉐’의 볶음면 버전이었다.

    2023.09.19 16:18

  • “빵 없으면 케이크 먹어라” 앙투아네트 죽인 가짜뉴스

    “빵 없으면 케이크 먹어라” 앙투아네트 죽인 가짜뉴스 유료 전용

    「 ⑧ 프랑스 서민요리에서 통합과 다양성의 공존의 역사를 발견하다 」 프랑스 요리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음식문화의 하나다. ■ "치즈가 246종류나 있는 나라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드골이 말한 치즈와 정치 「 유럽권에서 치즈가 없는 나라가 없는데 유독 치즈 하면 프랑스, 프랑스 하면 치즈가 생각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코코뱅은 프랑스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역사상 지도자의 한 명인 국왕 앙리 4세(1553~1610, 재위 1589~1610)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2023.09.12 16:40

  • 베트남 참전 미군 눈 뒤집혔다, 태국 요리가 뜬 뜻밖의 이유

    베트남 참전 미군 눈 뒤집혔다, 태국 요리가 뜬 뜻밖의 이유 유료 전용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가 2013년 발간한 『태국 음식의 세계화』에 따르면 1970년 영국 런던에 네 곳에 불과했던 태국 음식점은 25년 만에 300개 가까이 늘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태국 음식점을 확대하고 태국 요리를 글로벌 인기·유명 음식문화의 대명사로 확립하려는 시도였다. ■ 태국 음식들, 이웃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조리’하다 「 더욱 흥미로운 것은 2011년 CNN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50대 음식’을 선정했을 때 파파야 샐러드인 ‘솜땀’이 46위, 구운 돼지고기 요리인 ‘남톡무’가 19위, 맵싸하고 신맛이 나는 새우 수프인 ‘똠양꿍’이 8위, 그리고 여러 가지 향신료로 맛을 낸 국물 요리인 ‘맛사만 커리’가 1위에 각각 올랐다는 사실이다.

    2023.09.05 17:32

  • 중국인 4명 딱 한그릇 시켰다…명동의 ‘전지현 짜장면’ 실화

    중국인 4명 딱 한그릇 시켰다…명동의 ‘전지현 짜장면’ 실화 유료 전용

    명동 중화요리 거리는 한성화교중고 근처의 서울 마포구 연남동 중화요리 거리, 인천 중구 옛 청나라 조계(租界)가 자리 잡은 차이나타운, 청나라 영사관이 들어섰던 부산역 앞 초량의 청관골목(현 상하이 거리)과 더불어 한국 화교의 중화요리 심장부에 해당한다. 이 가게는 한국 화교 중화요리점에서 오랫동안 전통적으로 해온 짜장면‧짬뽕‧우동‧울면‧탕수육‧군만두를 손님에게 제공하면서도 늘 새로운 요리를 개발해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 한·중·일 하이브리드 음식문화…‘짬뽕’ ‘우동’ 삼국지 「 한국에서 화교들이 하는 중화요리는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일본식 중화요리의 영향을 받았다.

    2023.08.29 16:24

  • 아베가 오바마에 대접한 술, 한국인 취하게 한 사케 비밀

    아베가 오바마에 대접한 술, 한국인 취하게 한 사케 비밀 유료 전용

    그 덕분에 아베 총리의 고향(출생은 도쿄지만 부친의 고향이자 부친과 자신의 지역구)인 야마구치에서 생산되는 지역 사케인 닷사이는 일본에서는 물론 한국,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 코로나19 잦아들며 사케 수입 1.68배로 「 일본주조(酒造)조합중앙회에 따르면 한국은 2022년 물량 기준으로 405만4175L의 사케를 수입해 미국(908만 3761L)과 중국(738만 8482L) 다음으로 세계 3위의 수입국이 됐다. 일본 음식에서 자주 보이는 시소라는 이름의 일본 깻잎은 한국에선 먹지 않고, 우리가 좋아하는 깻잎은 일본은 물론 한국 외의 지역에선 거의 먹지 않는다.

    2023.08.22 17:56

  • ‘100m 거리’ 부암동 가게 3곳, 세 자매 은밀한 이태리 있다

    ‘100m 거리’ 부암동 가게 3곳, 세 자매 은밀한 이태리 있다 유료 전용

    「 ④서울 종로구 부암동 ‘꼰떼’의 세 자매와 이탈리아 음식의 세계화 」 마피아가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에선 으레 가족끼리 식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파스타가 한국인에게 익숙한 음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탈리아 음식문화를 파스타 중심으로만 좁게 보는 경향이 생겼다는 점이다. 이런 부암동에 자리 잡은 ‘작은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에 유학을 다녀온 세 자매가 각각 이탈리아 음식점과 이탈리아 공예품, 와인 가게, 그리고 이탈리아 식료품점을 운영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023.08.15 16:25

  • 독일 할머니와 아랍 청년…둘의 사랑 깬 ‘슬픔의 음식’

    독일 할머니와 아랍 청년…둘의 사랑 깬 ‘슬픔의 음식’ 유료 전용

    식당에서 접시에 샐러드와 함께 담아내기도 하지만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점 음식이기도 하다. ■ 유럽과 북아프리카의 화해…쿠스쿠스 인문학 「 최근 통합유럽연구회와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가 공동으로 펴낸 『식탁에서 만나는 유로메나-유럽‧중동‧북아프리카의 다채로운 음식 인문학』(책과함께)은 유럽과 중동의 음식문화 교류 전통을 다룬다. 쿠스쿠스 요리는 주로 마그레브(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즐기던 음식으로, 단단한 듀럼 밀을 빻은 세몰리나를 쪄서 만든 ‘쿠스쿠스 파스타’를 고기·당근·감자·콩 등과 함께 먹는다.

    2023.08.08 15:11

  • 그 식당 한국말은 "없어요"뿐…전세계 이런 차이나타운 없다

    그 식당 한국말은 "없어요"뿐…전세계 이런 차이나타운 없다

    2000년대 초 2세대 중국 이주민이 정착할 무렵만 해도 시장 입구 정도에만 중국산 식재료를 취급하는 이주민 가게가 있었다.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파는 데다 돼지고기 만두와 양고기 만두를 즉석에서 쪄줘 즐겨 찾았다. 대림동 여행은 중국 이주민이 한국에 들고 온 새로운 음식문화를 확인하는 기회였다.

    2023.08.04 06:00

  • 푸틴의 전쟁, 동대문 덮쳤다…우즈벡 식당 ‘씁쓸한 메뉴판’

    푸틴의 전쟁, 동대문 덮쳤다…우즈벡 식당 ‘씁쓸한 메뉴판’ 유료 전용

    「 ② 음식 문화의 ‘대초원’… 서울 동대문 우즈베키스탄 마을 」 ‘동대문’은 예전부터 패션타운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식도락가 사이에선 글로벌 음식을 맛보거나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신천지로 통한다. 맛의 세계에서 "동대문 간다"는 말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주변의 우즈베키스탄 마을에서 대초원과 러시아의 음식을 먹고 마시는 것과 동의어가 됐다. 이 골목에서 수백m 떨어진 동국대 입구 쪽에는 한때 고려인(러시아어로 카레이스키) 시누이-올캐가 하는 러시아‧중앙아시아 식당이 있었다.

    2023.08.01 16:32

  • 위안스카이는 '깃털'이었다…싱 대사 도발을 읽는 '역사속 단서'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위안스카이는 '깃털'이었다…싱 대사 도발을 읽는 '역사속 단서'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그가 조선에서 발호하던 당시의 중국 내부 사정과 국제정세, 그리고 조선과 청의 관계를 살펴보면 위안스카이는 깃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 이홍장은 1882년 5월 22일 조선의 전권대관 신헌(申櫶‧1810~1888)과 부관 김홍집(金弘集‧1842~1996)이 미국 전권위원인 로버트 슈펠트(1822~1895) 군함 타콘데로가호 함장과 조미 수호통상조약을 맺을 당시 조선에 대한 외교적 간섭을 시도했다. 이처럼 서양 세력의 침탈 속에서도 중화질서의 재확립의 기회를 노렸던 청의 실력자 이홍장은 1882년 조선에서 임오군란(7월 23일~8월 30일)이 발생하고 중전 민씨 일족이 청에 파병을 요청하자 이를 내정간섭의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

    2023.07.26 06:00

  • 그 식당 한국말은 “없어요”뿐…전세계 이런 차이나타운 없다

    그 식당 한국말은 “없어요”뿐…전세계 이런 차이나타운 없다 유료 전용

    이곳은 한국계 중국인(중국에선 조선족으로 부름)을 포함해 표준 중국어를 쓰는 동북지역 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전 세계 유일의 차이나타운이다. 서울시 구별로는 대림1‧2‧3동이 포함된 영등포구에 가장 많은 3만8764명의 외국인이 살고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3만6858명(전체 외국인의 91.1%)이며, 이 중 한국계 중국인이 3만1378명(중국 국적자의 85.1%)이다. 요약하면 서울시 거주 외국인 27만 명의 71.8%가 중국 국적자이고, 중국 국적자의 70%가 한국계 중국인, 즉 조선족이다.

    2023.07.25 15:54

  • 라무네·오리지나루 향수…1930년대 백화점 상품에 비친 경성의 욕망[BOOK]

    라무네·오리지나루 향수…1930년대 백화점 상품에 비친 경성의 욕망[BOOK]

    식민지 시대인 1920~30년대 경성의 여러 백화점에서 팔았던 상품들은 그 자체로 근대화의 상징이다. 미술사학자이자 국내에선 찾기 힘든 근대 건축 실내재현 전문가로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을 맡고 있는 지은이는 백화점에서 취급했던 숱한 상품을 미시적으로 접근한다. 향수도 일본의 프랑스산 향수 수입업체 오자키구미(大崎組)가 자체 개발한 금학(金鶴) 향수, ㈜오리지나루가 만든 오리지나루 향수가 인기였다.

    2023.06.16 16:18

  • 중국인 거기 그렇게 많았나? 수단 탈출로 알게 된 뜻밖 '중국몽'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중국인 거기 그렇게 많았나? 수단 탈출로 알게 된 뜻밖 '중국몽'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수단 교민들은 4월 23일 오전(현지시각)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출발해 약 1170㎞를 지상 이동해 이튿날 오후 홍해 항구인 포트수단에 도착했다. GNPOC는 수단 서남부와 남부, 그리고 남수단의 유전 지대에서 수도인 하르툼을 지나 동부의 홍해 항구인 포트수단을 잇는 총연장 1600㎞의 송유관을 건설해 운영한다. 중국은 이번에 한국과 중국의 교민이 탈출한 홍해 항구인 포트수단의 개발 사업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2023.05.09 06:00

  • 양자경? 양쯔충? 여추껑?…오스카 품은 이 배우, 뭐라 불러야 할까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양자경? 양쯔충? 여추껑?…오스카 품은 이 배우, 뭐라 불러야 할까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그렇다고 본인이나 가족도, 한국의 팬도, 심지어 그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겨준 할리우드를 포함한 국제 영화계에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중국어 표준어 발음을 개인의 이름에 적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광둥어와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홍콩 영화인의 이름을 정작 본인도, 한국의 팬들도 쓰지 않는 중국어 표준어로 표기하는 것은 생각해 볼 일이다. 양자경은 대만 출신 리안(李安) 감독이 홍콩 출신의 주윤발, 중국 대륙 출신 장쯔이(章子怡) 등 중화권 배우를 기용해 미국‧홍콩‧중국의 자본으로 중국어로 제작한 2000년 작품 ‘와호장룡(臥虎藏龍)’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였다.

    2023.04.04 06:00

  • 길이 4857㎞ 파이프, 전투기만큼 절실하다…中이 러와 밀착 이유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길이 4857㎞ 파이프, 전투기만큼 절실하다…中이 러와 밀착 이유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은 지난 2월 24일 ‘종전 협상 중재자’를 자처하면서 중국의 역할과 중국-러시아 관계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에너지,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간 에너지 수출입을 중심으로 심층 분석한다. 에너지 전문매체인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석유‧파이프라인가스‧액화천연가스(LNG)‧석탄 등 화석연료는 68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0억 달러가 증가했다"고 지난해 12월 21일 전했다.

    2023.03.21 06:00

  •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차이나타운과 인삼 교역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차이나타운과 인삼 교역

    보관성이 좋은 홍삼을 중심으로 한 조선과 중국 명나라, 청나라 간의 고려인삼 교역은 공무역(公貿易)과 사무역(私貿易)의 두 가지 형태로 이뤄졌다. 이를 아는 중국 사신들은 조선 사신의 귀국 기일이 다가오면 담합을 통해 상인들의 고려인삼의 구매를 미루면서 헐값에 넘기도록 유도하는 일도 왕왕 있었던 걸로 전해진다. 게다가 조선 사신은 매년 오는 게 아니어서 한번 왔을 때 상당한 물량을 구해놓지 않으면 중국 상인들도 장사를 할 수 없게 된다.

    2023.03.16 06:00

  • 인도양을 중국 내해로 만들 수 있다…시진핑 공들인 미얀마 항구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인도양을 중국 내해로 만들 수 있다…시진핑 공들인 미얀마 항구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방문 기간에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살펴보면 33개 중 13개가 인프라 분야라는 사실은 시 주석의 방문이 일대일로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파이프라인과 고소도로, 그리고 고속철도까지 연결되면 중국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둘러싸인 믈라카 해협을 거치지 않고 중동산 에너지를 자국으로, 그것도 경제중심지인 동부 해안으로 신속하게 나를 수 있다. 차우크퓨와 중국을 연결하는 물류 통로가 가속할 경우 믈라카 해협을 거쳐 싱가포르를 지나 중국으로 향하는 에너지와 상품 운반로의 가치가 퇴색할 가능성이 있다.

    2023.03.02 06:00

  •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일대일로를 강타하다

    [채인택의 세계 속 중국]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일대일로를 강타하다

    중국으로선 그동안 일대일로를 열성적으로 지지해온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정치적 타격을 입은 것이 무엇보다 큰 타격일 수 있다. 에르도안은 당시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기념 촬영에서 시 주석의 바로 왼쪽에 섰으며, 시 주석의 오른쪽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리했다. 베를린에 위치한 싱크탱크인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SWP)에 따르면 중앙 회랑은 중국 서북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이리 카자흐 자치주에 있는 호르가스(중국어로 훠얼궈쓰(霍爾果斯))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를 거쳐 튀르키예를 지나 유럽으로 향하는 교역로다.

    2023.02.2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