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중소돌, 신기록…K팝 2023 상반기 결산

  • 카드 발행 일시2023.07.19

5500만 장

또 신기록. 2023년 상반기(1~6월) 음반 판매량은 5500만 장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써클차트 기준)했다. 밀리언셀러(100만 장 이상 판매) 음반은 상반기에만 13장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장 늘어난 것이다. 스트레이키즈(JYP)는 정규 3집  ‘★★★★★(5-STAR)’ 발매 첫 주 461만 장을 돌파하며 K팝 음반 초동 신기록을 다시 썼다. 세븐틴(하이브 플레디스)이 미니 10집 ‘FML’(초동 455만 장)로 세운 기록을 불과 1개여월 만에 깼다.

상반기 '음반킹' 세븐틴. 이들은 신보와 구보를 합해 1~6월 음반 900만 장을 팔면서 K팝 음반 판매 1위에 올랐다. 사진 플레디스

상반기 '음반킹' 세븐틴. 이들은 신보와 구보를 합해 1~6월 음반 900만 장을 팔면서 K팝 음반 판매 1위에 올랐다. 사진 플레디스

음반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음반 수출액은 1억3293만 달러(약 1685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7.1%나 증가했다. 일본에 이어 미국이 K팝 수입국 2위에 오른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본(4852만 달러), 미국(2551만9000 달러), 중국(2264만 달러)이 K팝 수입국 ‘빅3’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음반 판매량과 주요 K팝 기획사 매출은 상향하는 반면, 일반 대중의 음악 소비는 정체다. 상반기 음원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0.3%)한 것으로 나타난다. 음악 듣는 사람, 즉 소비는 주춤거리는데 기념품에 가까운 K팝 음반 판매가 급증한 이유에 대한 답은 둘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