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잡기가 쉽지 않았다. 경기도 남양주 별내 신도시에 있는 팩트 골프 아카데미 유진상(48) 원장은 레슨이 많아 바빴다. 10회 레슨비가 200만~300만원씩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인데도 그랬다.
그를 만난 17일엔 부산에서 정아연 프로가 와서 퍼트를 배웠다. 그는 “인근 건물을 사 4층짜리 아카데미를 꾸리려 한다”고 했다.
강남 대형 입시 학원처럼 골프 아카데미의 슬로건도 명쾌하고 거창하다. 팩트 아카데미는 “사실, 특히 입증할 수 있는 사실을 가르친다”고 광고한다.
유진상 원장이 내건 슬로건 ‘팩트(FACT)’
A(act) : 올바르게 동작하고
C(control) : 바르게 제어할 수 있고
T(teaching) : 올바르게 가르친다
유 원장은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올바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면 스스로도 혼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그러기 위해서 사실만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안내해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