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전 허물어질 것이다” 유대인 놀래킨 예수의 파격

  • 카드 발행 일시2023.04.22

㉚ 우리가 신을 만나는 장소는 어디인가

이집트의 파라오는 노예생활을 하던 유대 백성을 풀어주지 않겠다고 했다. 신의 음성을 들은 모세는 이렇게 경고했다.

이집트 땅에서 처음 태어난 것은 모두 죽을 것이다. 왕의 처음 태어난 아들부터 노예의 처음 태어난 아들까지, 그리고 가축의 처음 태어난 새끼까지 다 죽을 것이다. 그때에 이집트 온 땅에서 크게 울부짖는 소리가 날 것이다.

그래도 파라오는 모세의 경고를 무시했다.

유대인들은 모세의 말을 듣고 문틀에 어린 양의 피를 발랐다. ‘죽음’은 유대인의 집을 비껴갔다. 그 외에는 모두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파라오의 첫째 아들도 죽음을 맞았다. 이날이 1월 14일이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사는 정통파 유대교인이 유대 성전이 있던 자리인 통곡의 벽에 와서 기도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통곡의 벽에서 이곳에 다시 세워질 유대 성전을 소망한다. 백성호 기자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사는 정통파 유대교인이 유대 성전이 있던 자리인 통곡의 벽에 와서 기도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통곡의 벽에서 이곳에 다시 세워질 유대 성전을 소망한다. 백성호 기자

유대인들은 그날을 ‘파스카(Pascha)’라 부른다. 넘을 ‘유(逾)’, 건널 ‘월(越)’ 자를 써서 ‘유월절(逾越節)’이다. 유대인에게는 아주 큰 절기다. 이 사건은 이집트에서 유대인이 해방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