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는 배신하지 않는다…‘수익률 136%’ 천재의 고집

  • 카드 발행 일시2023.03.09

27.9%. 하워드 막스가 이끄는 헤지펀드 오크트리캐피털의 최근 1년 성적표입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1년은 약세장이었는데요. 이 기간 S&P500 지수는 6.5%, 나스닥은 12.2% 하락했죠. 마이너스 수익률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투자 구루들의 성과도 좋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워런 버핏의 포트폴리오도 -6.5%였으니까요.

이 와중에 막스는 무슨 수로, 플러스 그것도 30%에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었을까요. 그의 포트폴리오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누구나 아는, 그리고 2020년 이후 강세장을 이끈 성장주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건데요. 애플이고, 테슬라이고 없습니다. 애초에 정보기술(IT) 비중이 2.8%(2022년 4분기)밖에 안 됩니다. 참고로 버핏의 포트폴리오에서 IT의 비중은 41.9%(물론 애플이 거의 전부)에 달하죠.

[STEP1] 막스의 뚝심: TOP5 중 4개가 에너지 관련주

그럼 무엇으로 채웠을까요. 에너지와 운송 비중이 50%를 넘습니다. 막스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16.0%)은 TORM(티커 TRMD)입니다. 1889년 설립한 유럽 해운사인데요. 약 85척의 선단을 운영하는데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이 39억 달러(약 5조원) 정도인 중형급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