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오스템 지분 처분한다…“싸워볼까 했지만 쉽지 않아”

  • 카드 발행 일시2023.02.14

연초부터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고, 2200억원대 ‘직원 횡령’으로 몸살을 앓았던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을 압박하며 금융시장을 떠들썩하게 한 이가 있습니다. 바로 국내 1세대 행동주의 펀드 KCGI(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를 이끄는 강성부(50) 대표입니다.

[인터뷰] 강성부 KCGI 대표

특히 2018년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을 상대로 경영권 다툼을 해 화제가 됐죠. 갑질 논란에 휩싸인 오너 일가에 맞선 ‘강성부 펀드’의 활약은 기존 행동주의 펀드에 드리웠던 ‘먹튀 이미지’를 덜어내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 대표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곳마다 주가도 들썩이다 보니 그의 행보에 개미(개인투자자)의 시선이 쏠립니다.

국내 1세대 행동주의 펀드 KCGI를 이끄는 강성부 대표.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내 1세대 행동주의 펀드 KCGI를 이끄는 강성부 대표.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지난달 말 서울 여의도 KCGI 본사에서 강 대표를 만나 ‘강성부 펀드’의 과거(한진칼)와 현재(오스템임플란트), 미래(메리츠자산운용)를 대변하는 기업 중심으로 얘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뷰 이후 지난 10일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공개 매수에 응한다”고 발표해 그 뒷얘기는 추가 취재했습니다. 이번 공개 매수가 성공하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폐지 가능성도 커지는 걸까요.

강성부가 쏘아 올린 ‘오스템 경영권 분쟁’

최근 ‘강성부 펀드’의 창이 향한 곳은 지난해 2200억원대 ‘역대급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입니다. 이후 오스템임플란트는 경영권을 둘러싼 사모펀드 격전지가 되면서 주가도 달아올랐죠. 지난 10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18만7800원으로 한 달 만에 54.4% 치솟았는데요.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The JoongAng Plus 전용 콘텐트입니다.

중앙 플러스 처음이라면, 첫 달 무료!

인사이트를 원한다면 지금 시작해 보세요

지금 무료 체험 시작하기

보유하신 이용권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