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사면 최소 25% 오른다? 삼전 주가 예측엔 ‘이 지표’

  • 카드 발행 일시2023.02.13

주가지수가 많이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박스권 장세에서 전문가들이 쉽게 추천하는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0월 바닥(5만1800원)을 찍고 지지부진한 흐름이 계속됐어요. 삼성전자에 투자한 개인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602만 명에서 지난해 말 579만 명으로 23만 명 줄기도 했죠.

하지만 새해 ‘1월 효과’로 주가는 바닥에서 무릎까지 올랐고요. 설사 앞으로 주가가 다소 조정되더라도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때까지만 기다리면, 그에 따른 보상이 기대되는 주식이기도 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입을 모아 삼성전자 투자 적기는 올해 1분기라고 얘기했습니다. 막상 그때가 왔죠. 여전히 망설여집니다. 물가가 서서히 잡히는 건 좋은데, 이런 소식에 자산 가격이 뛰면 어김없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 발언을 쏟아내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니까요.

Fed 입만 쳐다보자니 투자 시기를 놓칠 것 같고. 삼성전자 본연의 재무 상태를 확인해 가며 투자할 순 없을까.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와 상관관계가 큰 숫자 몇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재고자산과 현금흐름, 설비투자(Capex) 관련 숫자들이죠. 머니랩은 이 회계지표들로 삼성전자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어닝 쇼크’ 예상했지만…‘모호한 감산’에 주가 급락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어닝 쇼크’ 수준이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4조3100억원)은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68.9%나 줄었죠. 삼성전자 실적이야 적어도 올해 1~2분기까지는 계속 나쁠 것이란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죠. 스마트폰·PC·서버·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물가 상승, 경기 부진, 공급망 재편 등 거시 경제 변수로 살아나지 않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실적 발표 당일 삼성전자 주가가 3.63%나 하락한 건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반도체 감산(減産)에 대한 삼성전자의 애매한 입장 탓이었죠. 삼성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감산 관련 질문에 “생산 라인 유지·보수를 강화하고 설비를 재배치하며,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습니다. 설비 확장보다 기존 생산라인을 다시 배치하고 보수하는 데 집중하면 생산량이 늘지 않을 테니 간접적인 감산 효과가 있다는 의미죠.

애매한 입장 탓인지 시장 해석도 엇갈렸습니다. ‘인위적인 감산보다 효과가 더 크다’(KB증권 보고서)고 보는 곳이 있는 반면, ‘감산인 듯, 감산 아닌 감산 같은…’(유진투자증권 보고서) 발표라며 삼성전자의 모호한 태도를 꼬집는 곳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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