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예수 때도 꼭 있다…남 눈 티만 보는 위선자들

  • 카드 발행 일시2023.01.28
⑱ 남의 눈의 티, 내 눈의 들보. 무엇을 봐야 할까

지금도 그렇고, 예수 당시에도 그랬다. 사람들은 ‘안’보다 ‘밖’을 보기를 즐겼다. ‘나’보다 ‘남’을 논하기를 더 좋아했다. 그런 일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했을까. 급기야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오 복음서 7장 3절)

티는 아주 작은 ‘티끌(mote)’이다. 들보는 기다란 목재 ‘기둥(beam)’이다. 내 눈 속에 그런 기둥이 박혀 있다고 생각해 보자. 얼마나 아프고 불편할까. 그뿐만이 아니다. 들보로 인해 나의 시각도 왜곡된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유대 학교 예시바에서 한 유대인이 경전을 읽고 있다. 백성호 기자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유대 학교 예시바에서 한 유대인이 경전을 읽고 있다. 백성호 기자

문제는 그다음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왜곡된 시각’이 나의 눈이 된다. 가족을 대하고, 이웃을 대하고, 세상을 대하는 잣대가 된다. 그런 잣대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우리는 불같이 화를 낸다. 남의 눈에 낀 티끌 하나에도 분노한다.

그래서 예수는 이렇게 말했다.